국민의힘 류제화, “세종시가 운영할 ‘공립 학원’ 설립하겠다”
국민의힘 류제화, “세종시가 운영할 ‘공립 학원’ 설립하겠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2.2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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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서 2호 공약 발표, “폐교 리모델링 하면 돼”
유명 강사 강의-AI 기반 플랫폼 활용-설립비 조달 입법 등 얼개 설명
국민의힘 류제화 세종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운데)가 22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공립학원 설립' 공약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류제화 세종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2일 자신의 2호 공약으로 ‘세종공립학원’ 설립을 발표했다.

류제화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되면 세종시 중·고등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대치동 부럽지 않은 공립학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류 예비후보는 “‘세종공립학원’은 세종시교육청이 아닌, 세종시가 폐교를 리모델링해 설립하는 기숙형 공립학원으로, 강의는 서울 유명 입시학원 강사들이 내려와 가르치고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도 활용한다”고 설명한 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으로, 설립비와 교육비는 (가칭)미래인재양성특별회계를 신설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일부로 조달하고, 기숙사비는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세종공립학원은 학기·방학 구분 없이 매일 오후 10시까지 수업하고, 학생 선발은 교육에서의 평등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학생들의 성적, 거주지, 가정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미래인재양성특별회계를 신설하자면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 당선되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게 될 행복도시 개발부담금을 조달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로 생각한다. 이게 지금 1심 재판 중이므로 법률적 사안이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LH와 협상을 통해 타협을 볼 수도 있겠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령인구 감소로 장차 학교들의 통폐합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해, 세종지역 폐교를 리모델링해 학력 신장과 미래인재양성의 허브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그것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 모두에 이롭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 예비후보에 따르면 현재 경남 산청군 '우정학사', 전북 김제시 ‘지평선학당’, 경북 안동시 ‘퇴계학당’, 경기 연천군 ‘미라클 아카데미’ 등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립학원이다.

그는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때부터 지속적으로 ‘학군이 좋아야 세종이 산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육 분야 이슈에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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