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아직 정해진 게 없다"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아직 정해진 게 없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1.26 16: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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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산하 송수환 세종의사당추진단장, 26일 현장방문
“지난 15일 취임해 첫 번째 방문한 것… 정해진 것 하나도 없어”
“의사당 건립계획 작성할 건립위원회, 구성 위해 절차 진행 중”
송수환 국회세종의사당추진단 단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6일 세종시 세종동 '세종임난수은행나무'를 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무처 산하 국회세종의사당추진단의 송수환 단장 일행이 26일 세종시 세종동에 있는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 일대를 둘러봤다.

송수환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출발해 오후 1시 30분쯤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에 도착,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의 브리핑을 들으며 예정지와 주변을 살펴봤다.

이어 세종의사당 예정지 뒤편 전월산 중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광제사로 옮겨 세종의사당 일대를 조망한 뒤 세종의사당 예정지 둘레의 유보지에 있는 ‘세종임난수은행나무’ 주변, 국립세종수목원 등을 돌아본 다음 귀경했다.

송수환 단장의 이날 방문에는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 류제일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과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원성진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단지사업처장 등 3개 기관 관계자들이 나와 송 단장을 안내하고 동행했다.

현장에 나간 기자들이 “국회 세종의사당이 정부가 2027년이라고 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완공 시기와 맞춰 문을 열 수 있겠나?”라고 물었지만, 송수환 단장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대답한 뒤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았다.

송 단장의 이날 반응에, 동행한 한 관계자는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하기 위해 현재 절차가 진행중이고 ▲건립위원회가 건립계획을 만들 예정이며 ▲이 계획이 완성되면 국회사무처장, 국회사무총장, 국회의장, 국회 운영위원회 등에 단계적으로 보고된 다음에나 언론에 언급할 수 있는 점 등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송수환 단장이 국회사무처 인사에 따라 1월 15일 단장으로 취임했다. 이전에는 세종의사당 관련 업무를 맡지 않았기 때문에, 세종의사당 예정지 일대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오늘(26일) 온 것”이라며 “세종임난수은행나무를 둘러본 것은 세종의사당 예정지 주변에 문화재가 있다기에 확인차 한번 본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은 완공 시기에 이어 세종의사당의 주요 건물 배치 구상 등을 질문했지만, 관계자들은 “현재 정해진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고만 말했다.

송수환 국회세종의사당추진단 단장(왼쪽 두 번째)이 26일 세종시 전월산 광제사 난간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사진 왼쪽)를 둘러본 뒤 행복청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송수환 국회세종의사당추진단 단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26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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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이것들아 2024-01-26 19:07:31
정해진거 없으면 얼씬도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