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예정 합강캠핑장, 정박형 천막·캐러밴 대신 야영객들 갖고 와야
“고장·화재 난 자동크린넷 개선 방안, 최적의 안 빨리 찾도록 노력할 것”
지난해 여름 침수 피해를 입어 현재도 가동을 못하고 있는 세종시 합강캠핑장이 정박형 숙박시설 대신 야영객들이 가져오는 천막, 캐러밴 등을 설치해 사용하는 캠핑장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 전동면 송성리로 입지가 결정·고시된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에 대한 토지보상이 추진된다.
4월중 금강 세종보가 재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주변을 생태공원 등 힐링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권영석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은 1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전하는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권영석 국장은 “작년 수해를 입은 합강캠핑장을 다양한 야영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캠핑장으로 재조성해 운영하도록 하겠다”면서 “고품격 캠핑장이란 구역별 테마가 있는 야영존 및 캠핑카존 구성, 편의시설 확충 등을 말한다”고 했다.
권 국장은 이어 “기존처럼 캐러밴을 고정시킨 다음 손님을 받는 정박형 캠핑장보다는 손님들이 개인 소유의 캐러밴이나 천막(텐트)를 가져와서 캠핑을 즐기는 자유로운 캠핑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합강캠핑장이 수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좀 더 높은 고지대로 옮기는 방안이 작년 하반기 검토됐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대체부지 매입 등이 필요하므로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권영석 국장은 “친환경종합타운 설치를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입지지역 토지보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주민 소통체계 확립 및 갈등해소를 위한 ‘주민지원추진단’을 원활하게 운영하고 입지지역 주민들의 이해 설득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4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세종보 본격가동에 돌입해 정상화 하면, 하천을 휴식과 삶의 활력을 주는 힐링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힐링 수변공간을 위한 시설로는 ▲자연마당 ▲생태공원 ▲명품 수변길 조성 등 비단강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의 차질 없이 추진을 열거했다.
그는 또 지난해 조성된 이응다리 주변 선착장 2곳에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수상레저 프로그앰은 수륙양용차, 소형 보트 등을 든 뒤 올해 테스트에 돌입하고 내년중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고장과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 자동크린넷 시설의 개선 방안에 대해, 권 국장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어떻게 최적의 안을 찾을 수 있는지를 최대한 빨리 답을 찾아 가겠다. 필요하다면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해서 함께 대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