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순 전 여가부 차관, 세종시 출판기념회… 그럼 이광재는 ?
이기순 전 여가부 차관, 세종시 출판기념회… 그럼 이광재는 ?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1.08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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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순 전 차관, 8일 국민의힘 입당…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기념사진
을 선거구 출마 유력… 고운동 이사·조치원역 근처 사무소 개설 예정
민주 이광재 전 총장, 종로 포기… “세종시갑 출마? 당 공관위가 결정”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왼쪽), 9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차관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기순(62)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9일 오후 세종시 반곡동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공지, 눈길을 끈다. 

반면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맹주 자리가 비게 된 민주당 세종시갑 선거구에서는 누가 공천장을 쥐게 될지 관심이 여전하지만, 눈에 뜨이는 진전은 없는 상태다. 

이기순 전 차관은 세종시을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이기순 전 차관의 전략공천설도 돈다.

이 전 차관은 최근 세종시을 선거구에 속하는 고운동으로 세종시가 고향인 남편과 함께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주 중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조치원역 인근에 선거사무소도 열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가평군이 고향으로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등지에 있는 정부부처에서 공무원으로 35년을 근무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정부세종청사에 들어와 있는 부처에서 일한 경력은 없다.

8일 오전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입당 및 영입 환영식 자리에서 빨간색 점퍼를 입고 중앙당 출입기자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는 이기순 전 차관 외에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함께 나와 빨간색 점퍼를 입고 꽃다발을 받았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열릴 출판기념회에는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동안 연을 맺은 국민의힘 송석준·서정숙·최승재 의원 등이 참석한다.

국민의힘 사정에 밝은 인사는 “이기순 전 차관이 세종시을에서 전략공천을 받을 것인지, 아닌지는 아는 게 없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아직 본격가동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이기순 전 차관을 전략공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경선으로 가더라도 ‘인센티브’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세종시갑 출마가 거론됐던 이광재(59) 전 국회사무총장은 자신이 출마를 강력하게 희망했던 서울 종로구 출마를 포기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에게 양보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써,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광재 전 총장이 세종시갑으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과 관측이 다시 나돈다.

민주당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종로를 포기한 이광재 전 총장이 세종시갑으로 나올지, 고향인 강원 원주시갑 선거구로 나갈지 지금은 전혀 알 수 없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치밀한 분석을 한 뒤 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아직 가동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다. 빠르면 오는 15일부터 가동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광재 전 총장이 페이스북 마지막 부분에 쓴,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한 부분대로 될 것”이라면서도 “이광재 전 총장은 민주당에 어려웠던 지난 2022년 지방선거의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가 싸운 공로가 있는 만큼, 중앙당도 배려를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광재 전 총장의 고향인 강원도 원주시갑 선거구의 현역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고, 원주시을 선거구의 현역 의원은 민주당 송기헌 의원이다.

한편 국민의힘이 세종시갑 선거구에서 전략공천을 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천이 좀 늦어질 것으로 본다. 상대(민주당 후보)가 누군지를 보고난 다음에 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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