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3명은 전직 부시장, 2명은 전 시의회 의장이란 공통점 가져
조치원읍 등 세종시 북부권을 포함하는 세종시을 선거구 출마자들이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거나 예정하는 등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세종시을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 중이거나 공언을 한 인사는 여야를 합쳐 10명 선이다.
현역인 강준현 국회의원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명,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이 포진해 있는 국민의힘에서도 5명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된다.
이미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한 인사들의 이력을 보면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여럿이다. 세종시을 선거구 현역 국회의원인 강준현 의원을 포함해 전직 세종시 정무부시장(경제부시장)이 3명이나 되고, 전직 세종시의회 의장이 2명 있다.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최민호 세종시장의 초대 경제부시장(정무부시장)을 11개월간 역임한 이준배 전 경제부시장은 1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거 세종시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 때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강진 전 부시장은 12일 오후 2시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강진 전 부시장보다 앞서 이춘희 전 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강준현 국회의원은 오는 16일 조치원읍 세종시민회관에서 여는 의정보고회를 통해, 재선을 위한 출마선언을 사실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제3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2년)을 역임한 서금택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을 선거구 출마예상자 중 가장 먼저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선언 했다.
서금택 전 의장에 이어 제3대 의회 후반기 의장(2년)을 지낸 이태환 전 의장은 12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시 세종시을 선거구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세종시을 선거구에서는 이들 외에 민주당에서 신용우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가 오는 18일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 것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과 조관식 전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 오승균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교육분과 부위원장, 목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김재헌 세종미래전략포럼 대표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세종시갑 선거구와 함께 여의도 정치권의 재료들이 선거 판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종시을 선거구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인식을 바꿀 획기적인 공약과 비전을 누가 제시하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세종시을 선거구 출마를 예고한 대다수 인사는 조치원 등 세종시을 출신”이라며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출마를 선언하고 나오겠다는 인사들이 많아,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12일부터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전국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