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한 제10회 세종시민체육대회에 참석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개회식 후 별도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인 6일 있었던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의 본회의 통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국토균형발전의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후 “아마도 후세에 지방자치를 연구하는 분들은 2023년 10월 6일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어떤 반대도 없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말씀드린다”며 “확보했던 800억원의 예산을 이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회가 세종으로 왔다는 건 단순히 건물이전이 아니고 헌정사상 국회라는 국민의 대의기관이 행정수도인 세종으로 왔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대통령 제2집무실도 설계에 들어가면 2027년도 국회보다 빨리 지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최 시장은 국회 세종시 이전을 ▲공무원들이 서울까지 오가는데 따른 행정의 비효율이 없어지고 ▲국정의 중심축이 바뀌어 세종에서 결정이 이뤄진다는 점 ▲마지막으로 지방 소멸의 위기에서 진정한 지방시대 개막 등을 이번 국회 통과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신도시 내 교통 및 숙박문제 해결과 관련, 그는 kTX 역사를 세종시내에 반드시 유치하고 광역철도망 건설, 상가 공실의 숙소 전환, 그리고 국회사무처 직원의 주거문제 해결 등에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 통과 이후 공과를 둔 정쟁 가능성에 대해 최 시장은 “이 문제는 문재인 정부 때도 시작을 했고 윤석열정부 때도 추진했던 일”이라며 “이걸 가지고 국민의힘이 했다, 민주당이 했다, 어떤 대통령이 했다는 얘기보다는 이제 과거는 다 묻어버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정리했다.
국회 규칙 통과를 계기로 대전과 메가시티 개념의 통합 여부와 관련, 그는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생각도 다를 것이어서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하기에는 좀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