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규칙안, 통과 환영” 세종시에선 너나 없이 ‘반색’
“세종의사당 규칙안, 통과 환영” 세종시에선 너나 없이 ‘반색’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0.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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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당-국민의힘-참여자치시민연대-일반시민들, 모두 환영 일색
시, “2028년 이내에 국가적인 명소로 건립되도록 후속조치에 노력”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환호하는 시민들 포스팅과 댓글 속속 올라와
나대지 상태인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나대지 상태인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규모 등을 정한 국회 규칙안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마자, 세종시를 비롯한 기관·정당·시민사회단체 등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논평·성명 등을 내며 반기는 태도를 보였다. 

세종시는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순간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더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사업 규모를 확정해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절차를 이행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종시는 “세종을 중심으로 국정 운영의 비효율이 개선될 뿐 아니라, 수도권 집중에 따른 국가적 부작용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시는 국회 세종의사당이 목표 완공시기인 2028년 이내에 국가적인 명소로 건립될 수 있도록 정부예산 확보, 정상적인 공사 추진 등 후속조치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의회(의장 이순열)도 이날 논평을 내고 그동안 시의회 차원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해 갖은 노력을 해 왔음을 상기한 뒤 “다소 늦은 감이 있는 만큼, 하루빨리 세종시에서 국가 균형발전 건립의 첫삽이 떠지길 희망한다”면서 “세종의사당을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자치시대의 출발선으로 삼아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에 모든 힘을 기울여, 행정적 심장을 완성하는 여정의 선두에서 시민의 뜻을 수렴하는 길라잡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홍성국)은 성명을 내고 “국회 세종시대를 여는 큰 발을 떼었다. 11년만의 성과”라고 전제한 뒤 “수도권 집중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 해결을 위해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국민들의 열망이 모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이 만든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시켜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설계-시공-이전까지 모두 책임지겠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어느 곳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송아영)은 보도자료를 내고 “송아영 위원장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사건은 세종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이뤄낸 성과’라고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고 전한 뒤 “송아영 위원장은 절박함을 안고 6일 본회의가 열리는 여의도 국회로 가, 국회의원들을 붙잡고 세종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도 환영한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설계와 건립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후손에게 길이 남는 자산으로서 녹색의사당이 되어야 할 것이고, 국가군형발전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고 국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열린의사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국회 규칙안 본회의 통과를 일제히 반기는 일반시민들의 포스팅과 댓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은 이날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현직으로 재직할 때 “국정운영의 한 축, 국정운영 공간이 서울에서 비수도권인 세종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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