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시 아파트 가격상승률 10.4%… 전국 1위
올해 세종시 아파트 가격상승률 10.4%… 전국 1위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9.20 10: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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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작년 12월~올해 8월 전국 시도별 가격 추이 비교
84㎡ 평균가격… 서울 10.4억, 세종 5.2억, 경기 5.1억원
전국 비싼 아파트들, 가격상승 주도… 상대적 격차 커져
부동산 데이터 업체 직방 자료
부동산 데이터 업체 직방 자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세종시가 10.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용 84㎡ 평균가격은 서울 10억4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 5억2000만원, 경기 5억1000만원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아파트 시장은 서울·경기·세종 등지에서 가격이 비싼 주요 아파트들이 빠르게 오르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아파트 간의 상대적 격차가 커지고 있는 국면이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의 전국 시·도별 아파트 평균가격과 올해 8월까지의 전국 시·도별 가격 상승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는 것.

분석 결과 전국 평균(+6.1%)보다 더 빠르게 가격이 상승한 곳은 세종(+10.4%), 경기(+8.3%), 서울(+8.1%), 인천(+6.3%)이었다.

이 중 서울·경기·세종의 아파트 평균가격(2022년 12월)은 전용 84㎡ 기준 각각 10억4000만원, 5억2000만원, 5억10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억8000만원보다 높았다.

전국에서 세종시가 가격 상승이 가장 빨랐으며, 평균 가격은 5억20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대전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의 시·도들은 아파트 평균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승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인천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곳이 상승률도 더 높았고, 반대로 가격이 저렴한 곳은 상승률이 낮다는 패턴을 보였다고 직방측은 분석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간 가격격차 패턴은 전국 시장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지수의 흐름은 2021년 11월 141.5p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했고, 2023년 들어서 반등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전국과 유사하다.

올해는 미약하게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나, 과거의 변동폭에 비하면 횡보 수준의 변화만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재 서울 아파트 가격의 반등은 특정 지역 및 가격대의 아파트가 주도한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고르게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다.

전체적으로 올해 전국 아파트 시장은 서울, 경기, 세종 등 아파트 가격이 비싼 주요 지역들이 더 빠르게 오르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아파트 간의 상대적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특례보금자리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및 상반기 동안 이어진 COFIX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침체기 동안 누적된 아파트 대기수요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로 더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아파트 가격의 상승과 함께 아파트 간 가격 격차도 꾸준히 확대됐으나, 2021년에는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상대적 격차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침체기에는 수도권 등 주요 지역 값비싼 아파트 가격의 빠른 하락으로 인해 다시금 지방의 중저가 아파트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직방 관계자는 “2010년대 중반의 과거에 비하면 2023년 현재 아파트 간 상대적인 가격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며, 다시 격차가 커지고 있다”면서 “격차가 확대될수록 자산 축적을 통한 주택 상향이동 및 갈아타기가 더욱 어려워지기에 가격격차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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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 2023-09-21 14:21:00
원하던 1위를 해서 좋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