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 양자산업 중심국가로 성장의 선도 도시 될 것”
최민호 “세종시, 양자산업 중심국가로 성장의 선도 도시 될 것”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9.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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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자간담회 “하버드-MIT-KAIST와 손잡고 퀀텀시티 세종 완성 방침”
4-2생활권 집현동에 양자연구단지 조성·양자기술지원센터 건립 구상 밝혀
18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민호 시장이 세종시를 양자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견인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세종시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양자(quantum)산업을 세계적으로 선도·선점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18일 천명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집현동 일대에 양자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양자기술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글로벌 양자경제 국가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정책성과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자산업은 컴퓨터, 통신, 센서 등에 적용돼 미래산업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꼽히지만, 상업화·사업화 측면에서 뚜렷한 선두 주자로 꼽을 만한 나라가 아직은 없는 상태다.

정부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보스턴 방문을 계기로 한·미 간 양자 분야 인적 교류와 데이터 공유, 공동연구 추진에 뜻을 함께하고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를 양자도시(퀀텀시티) 육성 원년으로 삼아 양자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속의 퀀텀시티 세종 실현에 힘을 쏟겠다”고 밝히고 “2035년까지 기반 조성과 시장 선점, 기술 상용화 단계를 거쳐 퀀텀시티 세종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이에 따라 퀀텀빌리지 조성 및 양자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연구개발 발굴과 실증지원 및 사업화, 기업 유치를 통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와 연계된 양자기술 사업화 펀드를 조성해 양자산업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 각종 규제특례 제도를 활용해 자금지원과 기업 유치, 시장개척 등 선순환 지원체계를 갖춘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라는 것.

특히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및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세계적인 양자 선도 대학과 협력해 양자기술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최민호 시장은 역설했다.

MIT 교수진을 세종시에 초빙해 계절학기 운영을 시작한 뒤 중장기적으로 양자산업 엔지니어 특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이 과정에서 양성된 엔지니어는 설립을 검토 중인 세종양자기술지원센터에 우선 배치, 양자팹·파운드리 운용 인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연구개발과 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클러스터 및 기반 조성도 추진한다.

집현동(4-2생활권) 복합캠퍼스와 세종테크밸리 일원에 양자기술 창업허브로 특화한 ‘퀀텀빌리지’를 조성한 뒤 큐에라, 아이온큐 등과 같은 글로벌 양자컴퓨팅 전문기업과 양자산업 관련 스타트업과 첨단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세종시를 양자 국제협력 기반 전략도시로 브랜드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양자 국제회의 및 전시회와 콘퍼런스 정례화 등 국제행사를 통해 세종시를 ‘글로벌 퀀텀시티’로 브랜딩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양자기술 국제협력 강화사업과 연계해 세종시~하버드대~MIT~한국과학기술원(KAIST) 간 양자 인력 양성사업 등 국제협력·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는 것이이다.

최 시장은 “세종시가 현재의 한계를 극복한 미래전략수도로 거듭나려면 양자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퀀텀시티 도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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