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업 판도 바꿀 ‘게임 체인저’ 양자산업 역점육성 하겠다”
세종시, “산업 판도 바꿀 ‘게임 체인저’ 양자산업 역점육성 하겠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9.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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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서 카이스트-양자컴퓨팅 기업 큐에라컴퓨팅과 MOU 체결
“양자경제 중심국가로 서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비전에 부응한 결과”
14일 서울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왼쪽 다섯 번째)과 카이스트, 큐에라 컴퓨팅 관계자들이 세종시에서의 양자산업 육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양자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역점 육성하기로 하고, 국제적 수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시는 양자산업을 미래 산업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세종시는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세계적 양자컴퓨팅 기업 큐에라컴퓨팅(QuEra Computing Inc)과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협약 체결은 양자경제 중심국가로 서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비전에 부응한 결과로, 앞으로 양자 분야 국가 프로젝트 추진 의지에 세종시 계획이 더해져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양자 산업은 컴퓨터·통신·센서 등에 적용돼 미래 산업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꼽히나 아직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고 여전히 시작 단계 있는 미지의 신기술이라고 세종시는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보스턴 방문을 계기로 한-미 간 양자 분야 인적교류와 데이터 공유, 공동연구 추진에 뜻을 함께하고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 후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퀀텀코리아 2023’을 개최한 자리에서 국가 차원의 양자산업 육성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지난 3월 미국 방문 당시 하버드, MIT 등 양자 분야 연구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석학과 양자 관련 기업을 방문, 양자과학기술과 관련한 국제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추진된 14일 협약에는 국내 유수의 양자대학원을 갖춘 KAIST, 미국 하버드대학교 및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이 설립해 세계 최초로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터를 개발한 큐에라컴퓨팅이 참여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양자컴퓨팅 산업 기반 구축·연구개발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국제학술교류 ▲정부 공모과제 수주 등에 서로 힘을 모으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당장 내년 초부터 KAIST와 함께 MIT 교수진을 초빙해 기업체·대학 내 양자 활용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여는 등 양자산업 육성 전략을 가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양자 분야 세계적 권위를 갖춘 MIT 교수진이 대거 참여할 계획으로, 지역 내 인재 육성의 기반을 다지고 세종을 양자경제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세종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14일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자산업 육성 전략 마련과 추가 사업발굴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종시가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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