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92.8%로 전국 최고
오피스텔 전세가 -0.82%, 전월세 전환도 7.27% 가장 높아
세종시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92.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은 지난해 3/4분기부터 떨어지고 있으며, 올해 2/4분기 변동률은 -0.86%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4월 1일 대비 7월 1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85%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1.07% 하락, 월세가격은 0.00%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 1/4분기 -1.19%에서 2/4분기 -0.85%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으며 수도권·서울·지방 모두 하락폭이 축소(수도권 -1.15%→-0.78%, 서울 -0.81%→-0.55%, 지방 -1.36%→-1.15%)됐다.
세종시는 올해 1/4분기 -0.28%에 비해 2/4분기에는 –-0.86으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84.62%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85.22%, 지방은 82.15%, 서울 83.80%를 보였다.
반면 세종시의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92.80%로 가장 높았다. 경기 86.55%, 인천 86.18% 순으로 높았고, 부산이 80.68%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와는 달리 오피스텔 매매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높다.
세종시의 경우 900채를 넘는다는 전세 사기 및 역전세 우려 등으로 일정정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의 비율은 7.96%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7.48%, 지방 9.93%, 서울 7.06%로 각각 조사됐다.
세종시는 4.6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10.74%, 대전 10.31%, 인천 8.57% 순으로 높았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는 전분기 대비 -1.07%로 하락폭이 축소(-1.25%→-1.07%)됐다.
수도권·서울·지방 모두 하락폭이 축소(수도권 -1.25%→-1.06%, 서울 -0.94%→-0.82%, 지방 -1.24%→-1.09%)됐다. 세종시는 -0.28%에서 -0.82%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는 전분기 대비 0.00%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0.18%→0.00%)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수도권 -0.12%→0.05%, 서울 -0.05%→0.03%)됐고,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0.40%→-0.23%)됐다. 세종시는 -0.06%에서 -0.34%로 하락폭이 역시 커졌다.
지난 6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5.85%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7.2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전 6.98%, 대구 6.80% 순이다. 수도권 5.82%, 지방 6.31%, 서울은 5.47%로 가장 낮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세종시이지만 최근 전세사기 등 악재로 전세가와 월세가 역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말 필요한 실수요자들만 거래에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만일에 대비해 비교적 안전하도록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