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 하락률, 전국 최고… 28.5% ↓
2년간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 하락률, 전국 최고… 28.5% ↓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5.2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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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6.5, 울산 -18.9, 인천 -17.1, 부산 -16.9, 대전 -15.1% 순
올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값, 2년 전 대비 11.8% 하락세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제시한 자료

최근 2년간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세가 전국에서 가장 큰 -28.5%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대표 안성우)은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 직방RED를 통해 제공되는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의 최근 추이와 2년 전 대비 변동률을 검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년 전(2021년 4월) 대비 11.8%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세가격 하락세가 가장 컸던 곳은 -28.5%나 떨어진 세종시이고, 대구가 -26.5% 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울산 -18.9%, 인천 -17.1%, 부산 -16.9%, 대전 -15.1% 순으로 하락세가 컸다.

세종시는 2020년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전세가격 상승을 경험한 이후 2021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올해 들어서는 3년 전인 2020년 초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 전세가격의 상승이 다른 지역보다 느린 2021년 중반쯤부터 시작됐고, 지난해 이후 침체기의 하락 추세도 완만해, 올해 4월 기준으로 볼 때 2년 전 같은 달 대비 하락률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제시한 자료

일반 도(道)지역의 경우에도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나, 대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폭은 적았다.

특히 강원과 제주는 변동률이 각각 +0.5%, +1.2%로 나와, 2년 전 가격 수준까지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전세시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와 더불어 잇따른 전세사기 사건으로 전세 기피 현상까지 겹쳐 큰 하락세를 겪고 있다”면서 “아파트 전세시장은 장기화되는 침체 및 하락세로 인해 역전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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