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할 계획” 언급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4개 사업, 1차 예타 대상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뒤로 밀리는 분위기이다.
올해 정부의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에서 이 사업이 제외됐다.
국토교통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9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을 제외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4개의 사업이 올해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대상으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외에 광주~나주 광역철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총 4개 사업이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경기 용문~강원 홍천·대구~경북 광역철도와 함께 후순위로 밀리게 됐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빠르면 2029년, 1년정도 밀리면 2030년쯤 완공될 것으로 예측됐었지만, 9일 국토부 발표로 이같은 예측에 비해 최소한 6개월가량 늦어지게 됐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문재인정부 때인 지난 2021년 8월 지방 5대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최근 국가철도공단에 의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마무리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9일 국토부 발표에서 보듯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단계로 직행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세종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 중 대전 유성구 반석역~정부세종청사 구간 14㎞만이라도 우선해 건설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외면당했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조사 대상에 들어가더라도 보통 1년정도 걸린다.
한편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은 대전 반석역~정부세종청사~조치원역~오송역~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길이 49.4㎞로 예상 사업비는 2조1022억원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원에 이르고 1만1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대전 반석역-청주 국제공항간 이동시간이 120분에서 5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또 청주국제공항 이용편의 제고 및 대전에서 청주공항,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한 주요 지역 거점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충청권 광역경제 및 1일 생활권 형성이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국토부는 “2021년 8월 5개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을 선정해 추진 중”이라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 3개 사업은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