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사무국… 오송으로 가나?
충청권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사무국… 오송으로 가나?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3.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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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월 3천만~4천만원 임대료 낼 테니, 오송에”
6일 청남대 회동에서 제안… 조직위 사무총장, 전국 공모키로
12일 충청권 4개 시도로 2027 대회 유치가 확정된 직후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들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지난해 11월 12일 충청권 4개 시도로 2027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가 확정된 직후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들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유치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으로 갈 가능성이 나왔다. 

최민호 세종시장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충북 청남대에서 4개 시·도지사가 회동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유치하는 시·도가 사무실 임대료를 부담하자는 제안이 나왔다는 것.

이에 김영환 충북지사가 “월 3000만~40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충북도가 부담할 테니, 조직위 사무국을 오송에 두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는 것.

최민호 시장은 “4개 시·도 공동운영비가 마련돼 있는데, 사무국을 유치한다고 해서 세종시가 월 3000만~4000만원의 임대료를 부담하면서까지 유치해야 하나,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더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당초 세종시는 인사혁신처가 나갈 예정인 어진동 세종포스트 빌딩, 대평동 해피라움 빌딩 등 3군데를 제시했고, 충북도는 청주시 오송읍에 조만간 완공되는 빌딩 한 곳을 조직위 사무국 후보지로 제시했었다고 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이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민호 시장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오는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오는 24일 4개 시·도가 발대식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 체계에 대해, 최 시장은 ▲4개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조직위 내부 업무를 총괄하는 상근 수석부위원장을 두며 ▲상근 수석부위원장 밑의 사무총장은 전국 공모를 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충북 청남대 건물 전경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남대를 충청권 4개 시·도 공동 영빈관으로 활용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건립돼 대통령이 세종집무실에서 집무할 때 역시 대통령의 영빈관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최 시장은 전했다.

김영환 지사는 또 세종·대전·충남 시민들이 청남대 관람을 올 경우, 관람료 할인율을 충북도민과 같은 수준으로 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는 것.

최민호 시장은 “6일 회동은 김영환 지사가 청남대 공동활용 방안을 모색해 보자며, 초청을 해서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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