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인 줄 알았는데 이제 와서 '무슨 소리?'"
"분양인 줄 알았는데 이제 와서 '무슨 소리?'"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3.07 21: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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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연기면 민간임대 지구지정 위한 주민설명회, 7일 개최
“공급촉진지구 지정돼야 토지 매매 협상 등 후속조치 진행 가능”
7일 오전 연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한 주민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7일 오전 연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한 주민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세종시 연기면 보통리 일대에서 추진되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의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7일 오전 연기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세종민간임대주택협동조합 창립준비위원회와 세종시 주택과 및 업무대행사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진행사항을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설명회는 ▲참석자 소개 ▲과업 설명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 및 추진일정을 설명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개요 및 환경질 현황, 영향예측 및 저감 방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세종시 주택과 관계자는 “설명회 및 의견청취 절차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제25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0조, ‘환경영향평가법’ 제13조 규정에 따라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절차”라며 “해당 도면 및 설명자료를 주택과에 비치하고 있다. 와서 보고 의견이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사업지역 일대 마을은 노령화로 인해 고령의 주민이 많으므로, 사업 개요 및 환경영향에 대해 좀 더 쉽게 설명하고, 인근에서 볼 수 있도록 비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주민은 “이미 조합원에 가입한 사람들은 모델하우스도 둘러보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아직 절차를 진행중이라니 무슨 소리냐”며 “발기인 모집 단계에서 아파트 분양처럼 오해하게 설명하는 모집책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업무대행사 관계자는 “이 사업은 민간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사업을 하려는 것으로, 현재 단계는 조합원 발기인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라며 “첫 단계인 사업제안에 대한 세종시청의 수용이 이뤄져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해제지 공장 부지 일대는 100% 확보해 1902세대를 지을 예정이고, 공장 옆 부지 60필지를 매수해 1110세대를 짓겠다”며 “협동조합형 주택임대사업으로 조합원이 직접 아파트에 들어가 살거나 임대를 주다 10년 뒤에 확정분양가로 분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마을 주민은 “해당 지역 사업을 하면서 승용차가 많이 왔는데, 마침 도로공사 중이라 마을의 좁은 도로를 막아 트렉터나 경운기 등의 통행을 방해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 사업을 진행하기 바란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협동조합 발기인 모집과정에서 개발계획 및 아파트 배치도까지 제시해 조합원 가입비를 해당 아파트 계약금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연기면 보통리 공공지원민간임대아파트는 총 20만6872㎡에 ▲공공주택용지 13만3180㎡ ▲근린생활시설용지 5034㎡ ▲판매·업무 시설용지 2506㎡ ▲공원 1만36㎡ ▲주차장·도로 및 완충녹지 1만4212㎡로 개발될 예정이다.

주민 의견청취 기간이 끝나면 세종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며, 지구계획 승인단계와 주택사업 승인 후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조치원읍 신안지구에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사업이 최근 세종시 통합심의 공동위원회에 의결돼 2396가구 규모의 민간임대 아파트 개발을 예고했다.

조치원읍 봉산리와 연서면 월하리 일원 87만5717㎡도 최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지구로 지정돼 2030년까지 7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세종시 구도심에 예정된 모든 주택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 지역에 총 1만2408세대의 새 아파트가 건립된다.

지난해 분양한 엘리프 세종 660세대와 조치원 한신더휴 256세대와 함께 총 1만2234세대의 아파트가 이르면 2030년 안에 모두 준공된다.

현재 조치원읍의 인구는 4만3795명이고 연서면은 7407명으로 합치면 모두 5만1200여 명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설립계획 절차상 7일 있었던 주민 설명회는 임대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로 이후 지구단위계획 승인과 주택건설 사업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설립계획 절차상 7일 있었던 주민 설명회는 임대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로 이후 지구단위계획 승인과 주택건설 사업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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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 2023-03-19 10:01:10
행정절차도 아직멀었고만,
마치 정계약 하는것처럼 영업하는 것이
절차상 아니다 싶다,자금회수목적이겠지,
조합결성택지개발은 믿음이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