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하늘하늘'...가을분위기 ‘솔솔’ 나네요
코스모스 '하늘하늘'...가을분위기 ‘솔솔’ 나네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0.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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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뜰근린공원 근처 금남면사무소·금남주민자치회·이장단 및 자원봉사자 합동 조성
13,000여평 지난 8월 식재, 주차장 200여대 가능, 산책로 및 무장애(BF)탐방로 마련
세종시 금남면 용포천변에 1만 3000평의 코스모스가 식재돼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세종시 금남면 용포천변에 1만 3000평의 코스모스가 식재돼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세종시 금남면 숲뜰근린공원 근처 1만3천평의 유휴지에 코스모스가 만개해 가을분위기를 느끼는 시민들의 사진명소가 되고 있다.

10월의 첫날, 이른 아침부터 사회관계망(SNS) 소문을 듣고 찾아온 탐방객들이 뿌옇게 낀 안개 사이로 한들 한들 피어나는 다양한 색상의 코스모스를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사진카페 등지에서 이미 입소문을 탄 금남면 코스모스 군락지는 지난 8월, 세종시 금남면사무소와 금남면주민자치회 및 이장단이 주민자치회 사업으로 숲뜰공원 옆 세종동 515-35 용수천변 1만 3000여평을 임대해 코스모스 군락지로 조성한 곳이다.

금남면 이장단이 24개 트렉터를 동원해 용수천변 땅을 고르고 주민자치회 및 자원봉사자들이 코스모스 씨를 뿌렸다.

2개월이 지난 10월, 코스모스가 만개해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했다.

주변에 200여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조성되고 코스모스 사이로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와 휠체어를 타고도 산책할 수 있도록 무장애 산책로도 마련됐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을 타고 입소문이 나 사진동호회에서는 벌써 코스모스 사진찍기 좋은 명소라고 명성이 자자하다.

숲골근린공원 역시 대여비 2천원으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야영카페로 주말이면 예약이 몇 달째 밀려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숲뜰 공원으로 향하는 용수천 제방도로의 폭이 좁고 인도와 차도 분리가 없어 평소 위험하다는 시민들 제보를 듣고 본지가 보도해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용수천 제방도로가 확장됐다.

세종시 금남면 숲뜰근린공원에서 코스모스 군락지를 바라보면 꽃 카펫을 깔아놓은 듯 하다.

금남면주민자치회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숲뜰 근린공원의 조망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용수천 변에 코스모스를 심기로 결정해 지난 8월초 코스모스를 식재하고 지난 주말 산책로를 정비했다.

박종권 금남면자치회장은 “이장단 협의회와 금남면 주민자치회 및 자율방재단 단원 등 금남면 주민들이 자체 예산으로 조경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코스모스 길을 조성하고 주차장도 200여면 마련했다”며 “세종시민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사진도 찍고 산책을 하며 코스모스 군락지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카페 사진을 보고 찾아왔다는 가족과 함께 찾은 김 모씨(50·한솔동)은 “멀리서 봐도 꽃 카페트를 깔은 듯 알록달록한 코스모스 군락지가 아름답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전국적으로 유명해 질 수 있도록 벤치와 포토존 등을 마련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제안을 남겼다.

야간에 숲뜰근린공원을 찾은 이모씨(35·고운동)은 “해가 지면 조명이나 가로등이 없어 내려가 볼 수 없었다”며 “야간에 조명이나 편의시설을 좀 더 갖추면 지역에서 이름난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대평동에서 용수천변 쪽으로 산책하거나 용포리 그랜드베이커리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숲뜰 근린공원으로 가다 보면 세종동 30-10에 코스모스 군락지를 볼 수 있다.

남은 가을, 코스모스 사이를 걸으며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용포천변 코스모스 군락지를 찾아보면 어떨까.

휠체어를 타고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무장애 산책로가 조성됐다.
20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마련됐다.
코스모스가 만개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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