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헌, 품격있는 문화도시 만들기 시동 걸다
석가헌, 품격있는 문화도시 만들기 시동 걸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7.24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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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6주년 이야기로 시작한 토크 문화 한마당 200여명 회원 참석 성황
현악 4중주·성악 공연, 최민호 세종시장 색소폰·지노박 연주·노래 이어져…
문화살롱 석가헌이 23일 세종시 아름동 복컴 다목적강당에서 창립 16주년 기념 공연을 연 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립 16주년을 맞는 석가헌(대표 서만철)이 23일 오후 5시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서 2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도시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문화살롱 ‘석가헌’은 ‘저녁이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으로, 회원 상호간의 지식과 문화를 공유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부를 실천해 지혜롭고 격조있고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만든 모임이다.

원래 최민호 세종시장이 충남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한 2006년 8월 축하모임에 문화인들이 공연을 해 주며 시작된 ‘석가헌’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정기적으로 열리다 한동안 모임을 열지 못했다.

지난 2020년 10월 서만철 전 공주대학교 총장이 신임대표로 선출돼 문화도시 세종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재개했고, 문화공연뿐만 아니라 브런치 강연까지 기획해 소설가인 김진명 작가가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번 석가헌 공연은 최민호 시장 당선 후 첫 공연으로, 1부는 ‘세종하모니앙상블’의 연주와 피아니스트 이정민의 반주로 바리톤 박정민과 소프라노 김수정, 박윤경의 성악곡으로 회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최민호 시장과 특별한 인연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김수정 소프라노가 '넬라판타지어'를 불러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특별한 인연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김수정 소프라노가 '넬라판타지어'를 불러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최민호 시장과 특별한 인연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김수정 소프라노는 천상의 목소리로 ‘넬라판타지어’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세종시 전의면 출신인 김수정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성악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로 유학을 결심했으나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 공직을 떠났지만 문화의 전도자이자 후원자로 자처했던 최 시장은 전의감리교회에서 ‘GIVE U:재능잇기 프로젝트’를 주도해 김수정 소프라노를 위한 각계각층의 후원을 이끌어냈다.

김수정씨는 이탈리아 프로시노네 국립음악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귀국, 때마침 세종시장에 당선된 최민호 시장의 7월 1일 취임식에 이어 이날 석가헌 공연에 참석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호의에 보답했다.

2부는 윤수일 밴드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키보디스트로 활약했던 세계적 아티스트 지노박의 연주와 노래, 최민호의 색소폰 연주로 이어졌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장 당선 후 첫 석가헌 공연에서 지노박과 색소폰 연주를 선봬고 석가헌의 취지를 설명하며 문화와 품격이 갖춰진 세종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장 당선 후 열린 첫 석가헌 공연에서 지노박과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어 그는 석가헌의 취지를 설명한 뒤 문화와 품격이 갖춰진 세종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지노박은 최민호 시장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석가헌 공연이 계속되면 윤수일·조용필 등 유명가수도 섭외해 공연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시장은 “1인당소득 100달러에 불과하던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우리나라에서 물질적 풍요와 함께 교양이나 품격을 갖춘 인간다운 삶을 누려야 한다”며 “문화와 품격이 갖춰진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이라는 슬로건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미래전략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공연을 보고 나온 한 석가헌 회원은 “코로나19 이전에 석가헌 모임에서도 지노박처럼 수준있는 뮤지션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어 모임을 기다렸는데, 오늘 출연한 성악가의 공연이나 현악 4중주 공연도 수준급이었다”며 “바쁜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는 일반인들이 참여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교양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석가헌은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문의는 ☎ 010-6866-187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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