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 세종서 ‘미·중전쟁과 한반도’ 강의
김진명 작가, 세종서 ‘미·중전쟁과 한반도’ 강의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11.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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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헌 브런치 강의 ‘첫이슬포럼’ 첫 강연자로 세종시에 와
“미·중 갈등 심화로 한국의 외교적 입지는 더 어려워질 것”
21일 세종시를 찾은 김진명 작가는 '미중전쟁과 한반도'라는 주제로 90여분간 강의를 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최근 더 고조되어 한국은 그 사이에서 외교적 출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세종시를 찾은 김진명 작가는 석가헌 브런치 강의 ‘첫이슬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21일 ㈜아이빌트 강당에서 석가헌 회원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브런치 강의 ‘첫이슬포럼’의 첫 강연자로 초청된 김진명 작가는 ‘미중전쟁’, ‘싸드’ 등 한반도와 통일,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소설적 상상력으로 역사픽션소설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최근 코로나19의 상황을 예견한 듯한 ‘바이러스 X’라는 소설을 출간해 다시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았다.

김진명 작가는 이어 “미국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중거리미사일을 한반도에 배치하려 하면 그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국은 동맹인 미국과의 외교·군사적 관계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의 경제문제 사이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감정적 문제가 얽힌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이 그 결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과의 갈등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제강점기 시대의 사과와 보상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있지만, 외교문제를 부드럽게 풀어가고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면서도 중국에 빌미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만철 석가헌 회장은 “국가의 나아갈 방향과 거대한 담론을 소설에 풀어내는 김진명 작가의 강의가 세종시민들의 인식의 폭을 한 단계 확장시킨 것 같다”며 “소설이지만 현실적으로 필요한 해답을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첫 포럼을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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