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 최태호, 세종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결렬’ 선언
강미애 - 최태호, 세종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결렬’ 선언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5.2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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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모두 “상대방이 일방적 양보 요구” 책임 전가
남은 시간 부족, 더 이상의 단일화 논의 진전 없을 듯
21일 세종시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강미애(왼쪽)-최태호 후보. 투표일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안돼 추가 단일화 논의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강미애-최태호 세종시교육감 선거 후보가 중도·보수 후보 추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강미애-최태호 두 후보는 21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하루 전인 20일 중도·보수 후보 추가 단일화를 위한 협상 자리를 마련했지만 결국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6월 1일 본투표일까지 11일, 27~28일 이틀간 진행될 사전투표일까지 6일 남겨두고 나온 결렬 선언이어서, 남은 시간이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해 앞으로 단일화 협상이 더 진행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이들 두 후보를 포함해 후보 등록을 한 총 6명이 일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두 후보가 전달하는 결과는 같지만, 결렬된 사유에 대해 두 사람의 발표 내용은 다소 다르다.

강미애 후보는 “최태호 후보는 20일 정책과 양자 여론조사 등 공평한 기준으로 한 구체적인 합의 없이 강 후보 측에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것 외엔 다른 생각이 없었다”며 결렬 책임을 최태호 후보에 돌렸다.

반면 최태호 후보는 “앞선 단일화 협상 동의에 따라 이어진 실무자 협의에서 최태호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20일 두 후보가 단 둘이 만난 자리에서 강미애 후보가 최태호 후보에게 먼저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해 협상은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두 후보는 협상 결렬의 원인인 ‘일방적 양보’를 요구한 당사자가 상대방이라고 서로 전가하고 있다. 

강미애 후보는 이어 “20일 회동한 자리에서 최태호 후보는 서로에게 공평한 단일화 규칙과 방식에 대한 의사는 없고, 일방적인 양보만을 요구했다. 양보하고 사퇴하면 인수위원회를 맡게 해 주겠다며 마치 본인이 윤석열 당선인인 양 강 후보를 무시하듯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최태호 후보는 “지난 5월 5일 행사장에서 후보들끼리 만났을 때도 기다려 달라고 요청하여 지금까지 기다려 왔다. 그러나 막상 단일화 협상에 상호 동의하고 나니 공정한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가 아닌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강미애 후보보다 지지도가 낮게 나온 적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양보를 하라고 하는 모습은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없었고 시간 끌기 용으로 단일화 협의를 이어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든다”고 강조했다.

강미애 후보는 "이제는 후보의 청렴과 도덕성을 보고 판단해 달라 말씀 드리고 싶다. 유일한 보수교육감 후보로서 이런 오만과 독선은 교육감 당선으로 심판하는 방법밖에 남은 것이 없을 것 같다”면서 “소중한 한 표를 유일한 보수 후보 강미애에게 행사 함으로써 기울어진 진보 이념교육과 중도 남발 후보들에 대한 심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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