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학교 불만이나 무작정 반대하면 학교 설립 늦어져 학생들만 피해”
통합 반대 교육감 예비후보들에 “알면서 반대는 선거 의식한 주장일 뿐”
세종시 산울초·중학교 통합학교와 관련해 6-3생활권 L1블록 세종자이더시티 입주예정자협의회가 21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6-3생활권은 총 7,594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고, 지금까지 H2, H3블록 리첸시아, L1블록 자이, M2블록 안단테, M4블록 엘리프 4730세대의 분양이 완료되어 2023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입주시기에 맞춰 학교가 설립되지 못하여 우리 아이들이 6개월에서 1년 이상 다른 지역 학교로 다녀야 하는 상황과 통합학교 운영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다만 최근 일부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이 산울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에 반대하며 바른초등학교와 산울초·중학교 모두 개교시기가 더욱 늦어질 수 있어 우려한다”면서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들은 산울초와 산울중을 분리해 설립하면 바른초, 산울초, 산울중 모두 중투심 등 학교설립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들은 “알면서 통합학교 설립을 반대했다면 지방선거를 의식한 무책임한 주장일 뿐이고, 몰랐다면 통합설립 반대의견을 이제는 거둬 달라”며 “바른초와 산울초중 통합학교 설립이 늦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초등학생은 매일 아침 이른 시간에 통학버스를 타고 다른 생활권의 초등학교에 다녀야 하는 기간이 1년 이상 늘어나게 되고, 중학생은 통학버스도 없이 1~2생활권의 각 중학교로 분산되어 다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입장문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생각해 바른초와 산울초・중이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입장문은 또 “세종시교육청은이 산울초·중이 ‘학생이 가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시설이나 운영에 있어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행복청,세종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에 대해서는 “바른초와 산울초·중이 예정된 시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도 통학 안전대책 마련이나 개발계획 변경 등 제반 사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