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충남대 의대·충북대 수의대, 세종시에 입주한다
서울대·충남대 의대·충북대 수의대, 세종시에 입주한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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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생활권에 6개 대학 입주키로 결정... 공주대·한밭대는 AI·ICT 전공 과정 입주키로
KDI는 행정·정책대학원 입주... 교육부 승인 후 확정되면 매년 신입생은 총 2,548명
임대형 캠퍼스는 2024년 완공, 분양형은 같은해 2월 착공... 남은 부지 올해 말 공급
네이버 데이터센터·세종테크밸리 완성되면 공동교육·복수학위 등 융·복합 연구 기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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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4-2생활권 집현동 공동캠퍼스 부지에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충남대·충북대·공주대·한밭대KDI정책대학원 등 6개 대학 입주가 확정됐다.

이들 대학들은 주로 대학원·정책대학원 등의 위주로 입주하되 충남대학교의 경우 의과대학과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전공과정을, 충북대학교는 수의과대학을, 공주대·한밭대 등은 AI·ICT 전공과정을 각각 입주시킬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직무대행 장충모)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2생활권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이들 6개 대학은 공주대학교, 서울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밭대학교,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이다.

서울대는 편제정원 138명의 행정대학원과 정책대학원을 입주시킬 예정이며, 충남대학교에서는 총 490명의 의과대학과 대학원이 임대형 캠퍼스에 들어온다.

임대형 캠퍼스에는 또 충북대학교가 편제정원 150명의 수의과대학과 대학원을, 한밭대학교는 편제정원 200명의 AI·ICT 분야 대학과 대학원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KDI 역시 임대형 캠퍼스에 편제정원 170명의 행정·정책대학원을 입주시킬 계획을 제시했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충남대학교가 편제정원 800명의 AI·ICT 등의 분야 대학과 대학원을, 공주대학교는 편제정원 600명의 AI·ICT 분야 대학과 대학원을 각각 입주키로 했다.

자료=행복청

행복청의 ‘입주승인’을 받은 각 대학들은 이달부터 교육부에서 타당성 심사 등을 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대학별 정원 및 규모, 계열(학과) 등 세부적인 사항이 확정될 계획이다.

LH는 임대형 캠퍼스 조성 공사를 올해 안에 착공해 2024년 개교할 예정이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각 입주 대학들이 제반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4년 2월까지 착공해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행복청은 말했다.

이같은 입주계획이 착착 실행될 경우, 행복도시 4-2생활권과 주변은 매년 2,548명의 대학·대학원 신입생들이 들어오는 대학촌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청은 공동캠퍼스에 우수 대학 입주를 계기로,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ET(환경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교육↔연구↔창업‧취업’이 선순환하는 혁신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동캠퍼스가 위치한 4-2생활권 집현동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세종‧자율주행자동차 연구센터 등 300여개 첨단 기업‧연구소와 창업진흥원‧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기업 지원기관이 집적화될 예정이다.

이처럼 가까운 세종테크밸리에 입주기업‧연구소 등이 들어서기만 하면 이들 기업 및 연구소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산‧학‧연 상생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행복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 신산업인 AI·ICT 등 분야에서 입주 대학 등이 함께 공동교육·복수학위 등을 통한 융‧복합 전공을 운영하는 ‘(가칭)세종 공유대학’ 모델을 마련하고,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행복청은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공동캠퍼스 입주자 공개 모집공고’에 따라 신청한 13개 대학(임대형‧분양형 중복신청 포함, 평균경쟁률 1.23대 1)들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입주계획 설명(PT) 및 질의응답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행복청은 밝혔다.

이어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가 특성화 및 실현가능성 등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입주를 확정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는 교육·산학연·도시·건축‧회계 등 분야의 민간전문가 6명 및 교육부‧행복청‧세종시 국장급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김복환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공동캠퍼스 입주대학이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대학 및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 첨단 클러스터’의 핵심 중추지역으로 조성하는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대해, IT‧BT‧ET 등 첨단 분야 우수 대학과 연구소 등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만 LH 세종특별본부장은 “공동캠퍼스 개교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행복청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임대형캠퍼스 교사건축 등 공동캠퍼스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행복청은 공동캠퍼스 1차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앞으로 분양형 캠퍼스 잔여 4개 필지(약 7만㎡) 등을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 행복도시 4-2생활권 대학 공동캠퍼스 조감도(사진=행복청)
세종시 행복도시 4-2생활권 대학 공동캠퍼스 조감도(사진=행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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