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용골 농장가든, "참숯 오리 훈제, 일품입니다"
은용골 농장가든, "참숯 오리 훈제, 일품입니다"
  • 박경자 기자
  • 승인 2020.07.07 09: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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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기행] 세종시 장군면 은용골에 위치한 20년된 농장가든
직접 기른 채소로 정갈한 반찬만들고 훈제와 궁합맞추는 곳
은용골 농장가든의 오리 훈제는 참숯 오리의 진미를 보여주면서 맛집의 품격을 더해주고 있다.

맛있는 참숯 훈제 오리는 ‘은용골 농장가든’에 가보세요.

참숯 특유의 좋은 향기가 나오면서 쫄깃쫄깃하다 못해 다소 딱딱하기까지 한 오리 훈제가 시골의 고즈녁한 산세와 어울려 맛집의 품격을 더해주는 곳이 있다.

세종시 장군면 은용2길 71에 위치한 은용골 농장가든. 이 맛집은 한번가면 다시 꼭 찾는 음식점이다.

대표 음식은 참숯 오리 훈제. 그리고 단호박 찰밥과 돼지 석갈비.

이 가운데 참숯으로 새벽부터 2시간 동안 초벌구이를 한 오리훈제는 가장 많이 찾는 요리로 기름이 쏙 빠진 상태에서 껍질은 조금 딱딱하지만 속은 부드러워 먹기에도 좋다. 식감에서도 그렇고 뒷맛이 오랫동안 입안에서 남아있을 만큼 맛갈난 음식이다.

‘참숯의 은은한 향기와 어우러진 오리한 점 맛이 이색적이었고 그 맛에 반했다’고 한 블로거가 후기에서 기록할 정도로 훈제 오리 중에서도 독특한 맛을 자랑했다.

은용골에서는 하루 주문량을 추산해 새벽에 초벌구이를 해 50분 전에 만 전화를 하면 준비가 가능하다. 서너시간 전에 주문을 해야 하는 오리 진흙구이와는 달리, 초벌구이를 했기 때문에 만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단호박 영양밥은 음식은 눈으로 먹는다는 말을 실감케 할 만큼 화사했다. 사진은 왼쪽이 펼치기 전, 오른쪽은 펼친 후 모습

단호박 영양밥은 음식을 눈으로 먹는다는 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붉은 색 호박 살을 옆으로 펼치면 가운데 찰밥과 함께 한송이 꽃을 식탁 위에 올려 놓은 것처럼 화려했다.

영양밥은 대추, 해바라기 씨앗, 밤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특유의 향과 맛을 내면서 호박의 단맛이 살짝 배여 색다른 맛을 냈다. 맛 감정 차 참석한 지인들은 한결같이 ‘좋다’는 말로 칭찬했다.

은용골 농장가든 음식은 전반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다는 게 특징이었다. 샐러드에 살짝 얹은 당근 소스도 그랬고 단호박 영양밥, 그리고 각종 야채로 만든 샐러드와 총각김치, 장녹 나물무침 등은 은은하면서 오래가는 뒷맛을 주었다. 해파리 냉채, 잡채, 김치 등등 다 그랬다.

이 집의 식재료는 모두 주인 김재희씨가 바로 앞에 있는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다. 은용골 농장가든 서쪽으로 약 3백여평의 텃밭이 식재료 공장이였고 그곳에는 호박, 고추, 상추 등 각종 채소가 자라고 있었다.

정갈한 반찬, 주인 김재희씨가 은용골농장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만들었다.

대표음식인 오리 훈제를 먹고 영양밥 대신 잔치국수를 찾는 단골도 많다. 영양밥도 좋지만 잔치국수는 양도 많지 않아 오리 훈제의 후식으로도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에 나오는 건 은용골표 식혜였다. 그걸로 입가심을 하면 한끼의 식사는 아주 훌륭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주인 김재희씨는 장군면 토박이로 이곳에서만 20년째 은용골을 운영하고 있다. 은용골이라는 지명이 말해주듯이 골짜기 초입에 위치해있지만 단골도 많았고 발품을 판 이상으로 맛으로 되돌려 주는 음식점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오리 훈제와 잔치국수의 조합도 점심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훈제는 깻잎에 싸서 들면 더 식감과 맛이 좋고 후식으로 식혜도 좋았다.
기름끼 쏙 빠진 오리 훈제, 보기만해도 먹고싶을 만큼 식욕을 돋우고 있다.
기름끼 쏙 빠진 오리 훈제, 보기만해도 먹고싶을 만큼 식욕을 돋우고 있다.
은용골 농장가든의 식재료는 이곳 텃밭에서 재배되는 무공해 식품이다.
은용골 농장가든의 식재료는 이곳 텃밭에서 재배되는 무공해 식품이다.
주인 김재희씨는 장군면 토박이로 은용골 농장가든을 20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주인 김재희씨는 장군면 토박이로 은용골 농장가든을 20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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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2020-07-07 19:11:23
요즘 같을때 다이어트 걱정 조금 덜하면서 먹을수 있는 오리네요^^ 반찬들도 정갈해 보이고 단호박 영양밥도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예전엔 국수를 왜먹나 싶었는데 나이를 한두살 먹어가니 국수의 담백함에 가끔 먹고싶기도 하던데 기회되면 시간내서 꼭 한번 들러볼께요. 기자님 날도 더운데 좋은기사 감사드려요!

예뿐여우 2020-07-07 14:37:48
한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된다는 은용골 농장가든
강추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