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세종시의회, 세종보 철거 유보 철회하라"
정의당 "세종시의회, 세종보 철거 유보 철회하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7.17 1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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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세종시당 16일 논평 "세종시의회 결정과 논리에 참담함"

세종시의회가 "세종보 해체를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데 대해 정의당 세종시당(준)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세종보 해체 유보 입장을 밝힌 세종시의회의 결정과 논리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세종시의회는 세종보 철거 유보 입장을 즉시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은 이미 많은 조사를 통해 수질개선과 수생태계보호 목적이 실패임이 드러났고, 경제성 또한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6년 동안의 썩은 강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4대강 사업의 부역자로써 반성하고 심판을 받아 마땅함에도 불구,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세종보 해체 의견을 낸 후 줄곧 온갖 거짓선동으로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해왔다"며 "세종시의회는 유일한 자유한국당 박용희 의원의 요구에 민주당 의원 전체가 동의하는 믿을 수 없는 결정을 했다"고 비난했다.

세종시의회가 보 해체 유보로 제시한 논리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정의당은 "설치비용 2,000억원이 아까우니 보를 계속 유지해야하겠다는 논리는 또 한 번 국민을 우롱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용도에 맞지 않는 쓸모없는 구조물은 폐기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종보는 다른 4대강 보와 다르게 노무현 정부에서 도시경관을 위해 설계한 것이기 때문에 유지해야한다는 논리 또한 기가 막힌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만든 것은 아무것도 폐기하면 안 되는 것인가. 그것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정의당은 "금강 세종보를 지나 공주보, 백제보까지 깨끗하고 살아있는 강이 흘러 세종시민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는 강이 된다면 이 가치는 감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세종시의회는 하루빨리 보를 해체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세종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지난 15일 세종보에 대해 "일정 기간 해체를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금택 의장은 이날 ‘세종보 해체에 대한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세종보 존치와 해체라는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결정을 서두르기보다 여러 방안들을 놓고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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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우혹 2019-07-22 11:26:41
가장 나쁜 정의는 위장된 정의이다-플라톤- 노무현정부시절 설계된 세종시민을 위한 친수공간인 세종보가 어째서 이명박 4대강 사업이란 말이냐? 세종보와 4대강 사업을 구별할 만큼의 식별인식 능력이 없다는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