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세종시는 '모든 아이가 모두의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친화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정책도 중요하지만 아이 교육에는 가정이 더 중요하다. 사용석 세종상담코칭상담센터 대표로 부터 아이를 잘 가르치는 법을 연재로 어본다/ 편집자 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T3C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는 T로 시작하는 3단어 Touching, Teaching, Training과 C로 시작하는 한 단어 Coaching을 잘 구분하고 적절히 사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중에 첫 번째 함께 살펴 볼 단어 T는 바로 Touching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의 Touching이 시작됩니다. 만져주고 안아주는 것은 뱃속으로부터 나온 아이에게 그야말로 신세계이며 아이는 온몸으로 사랑을 전달 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감격적인 Touching은 매일 매일 아이의 삶속에 있어야 하는 부모의 사랑의 표현이자 당연한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Touching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표현하는 마음의 꽃다발과 같습니다. 두 눈에 예쁜 색을 담고, 두 손 가득 포근함을 품고, 두 코 구멍에 향기를 가득 선물하는 것 같이 아이의 두 눈에 예쁜 미소를 담아주고, 두 손이 따듯한 품에 안겨, 두 콧구멍으로 부모의 향기를 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 관계가 좋을수록 Touching이 자연스럽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를 스킨십 하듯 좋은 관계에서 Touching은 사랑을 확인시켜주고 확장시켜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Touching이 잘 못 사용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가 잘못했을 때만 Touching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손찌검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손찌검은 아이에게 겁을 주고 아이를 굴복시키는 도구로 사용이 됩니다. 부모가 Touching으로 아이를 통제 할 때 아이는 부모에게 안기지 않고 부모와 멀어지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폭력성은 또래 집단에서도 발생이 되고 아이는 자신이 받은 Touching만큼 다른 아이들에게 Touching을 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가정의 폭력성이 학교로 흘러가고 사회로 퍼져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훈육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Touching의 방법으로 훈육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훈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겁을 주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손찌검으로 아이를 다스리게 된다면 아이는 손찌검 하는 사람의 말만 듣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집, 학교, 사회생활 가운데서도 손찌검 하는 사람이 없으면 자기 멋대로 행동하고 공동체 안에서 그 아이(학생, 사람) 하나로 전체에 어려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손찌검이 아닌 진정한 훈육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훈육에 관한 이야기는 Training부분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Coaching - 질문
*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은 Touching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아이에게 나는 하루에 몇 번의 꽃다발 Touching을 안겨주고 있습니까?
* 혹시 아이를 손찌검으로 다스리는 독재자의 모습이 있었다면 언제 입니까?
* 오늘 당장 Touching을 실천한다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실천 하겠습니까?
* 그 실천을 통해 상대방은 어떤 감정과 생각이 들까요?
* 10번 이상 실천 후 경험담을 적어서 보내 주실 수 있나요?
(지식과 행동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변화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