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산학융합지구' 올해는 지정될까
'세종산학융합지구' 올해는 지정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8.20 2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산학융합지구 지정 재추진 착수보고회 개최
   행복청은 세종산학융합지구 지정을 재추진하기 위한 착수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사진은 세종산학융합지구 대상 건물인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 조감도>

지난해 선정에서 탈락했던 '세종산학융합지구'가 올해 지정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올해 지구 지정을 재추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행복청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집현리(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내에 '세종산학융합지구' 지정을 재추진하기 위한 착수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선 지구 지정 용역을 맡은 연세대학교 공학연구원에서 지난해 미 지정된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보고회에는 행복청과 세종시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했다.

'산학융합지구' 지정은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에 일대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에 선정될 경우 향후 5년간 120억원 이상(건축 60억, R&D 60억)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다.

행복청은 행복도시에 충청권의 기존 바이오산업(오송)과 아이티산업(대덕)을 연결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복합 연합단지(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산학융합지구'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기업, 연구소, 대학이 동일 공간에 입주해 'R&D-인력양성'과 '고용'이 선순환되는 산학연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등의 세종시 이전이 가시화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높다는 게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지구 지정에선 최종 무산된 바 있다.

   행복청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내에 '세종산학융합지구' 지정을 재추진하기 위한 착수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연세대 공학연구원은 ▲국가기관인 행복청이 주도함으로써 신뢰성 높은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과 ▲지식산업센터․행복주택 등 기업 지원을 위한 대규모 건설 사업을 동반한다는 점을 지구 지정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또, 지구 대상 부지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 내에 위치함에 따라 융합 프로그램을 함께할 입주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점도 과제로 지목했다.

아울러 그간 행복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대학들이 이전을 확정해 신뢰도를 높이고, 대학과 기업을 연결한 차별화된 협력 프로그램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향후 세종테크밸리, 민간분양형 지식산업센터,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에 세종지구 지정 신청 전 기업 입주를 최대한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생명공학(BIO)과 정보기술(IT) 산업의 연구개발 특화를 위해 입주기업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고 단기간 내에 이전이 확실시 되는 대학 학과를 선택해 집중 유치키로 했다.

이 밖에도 산학융합 사업을 전담한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법인이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발굴할 수 있도록 세종시 지원조례 제정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현재 산학융합지구를 운영 중인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경기도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책임자들도 참여해 다른 지구 운영사례와 세종지구 지정을 위한 전략적 고려사항을 발표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내 산학연클러스터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입주기업 확대, 대학과 기업수요에 입각한 산학융합 프로그램 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