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세종시 특수성 인정해 '아름2중' 신설해야"
"교육부, 세종시 특수성 인정해 '아름2중' 신설해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0.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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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전한등교학부모모임 18일 교육부 앞에서 집회, 아름2중 신설 촉구 나서

 세종안전한등교학부모모임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과대학급 문제를 겪고 있는 아름동에 '아름2중'을 추가로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시 과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교육부가 세종시 특수성을 인정하고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부가 세종시 학교 신설에 제동을 건데 따른 것이다.

세종시 학부모들로 구성된 '세종안전한등교학부모모임'(안전모)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과대학급 문제를 겪고 있는 1-2생활권(아름동)에 '아름2중'을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교육부는 세종시교육청의 아름2중 신설 계획에 대해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제동을 건 바 있다. 타 시도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반경 2km 내에 있는 다른 학교에 학생을 분산 수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교육부가 세종시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세종시 학교가 24학급 600명 규모로 계획됐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아름초(54학급)와 도담초(60학급)는 계획된 학교 규모를 크게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교육부의 과대 학교 기준(48학급)을 훌쩍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도시 1-2생활권 M9 블록에 가칭 '아름 2중학교' 설립을 추진중이다. <사진은 1-2생활권 M9 블록 위치도>
이에 따라 초등학생이 중학교에 진학할 시점에는 중학교 수요 또한 급증한다는 것이다.

안전모가 주민등록데이터를 근거로 아름중의 교육환경을 분석한 결과, 현재 49학급인 아름중은 2017년에는 52학급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8년에는 53학급→2021년 57학급→2023년에는 무려 61학급까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

안전모는 "교육부의 지방교육합리화방안에 따라 학교 신설이 억제되고 있는 바람에 2·3생활권 등의 학교 개교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며 "입주시기와 개교시기가 달라 임시로 다른 학교에 통학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문제가 심각한 1생활권 학교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아름동에 '아름2중'을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안전모는 '과대·과밀학교 해소하라', '교육부는 세종시 특수성을 인정하라', '학교 신설 보장하라', '과소학교 분산정책 포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 집회를 펼쳤다.

또한 앞으로 2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2생활권 M9 블록에 가칭 '아름 2중'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는 오는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세종안전한등교학부모모임은 "세종시 1생활권의 학교 부족 사태는 신설과 증축 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아름동에 '아름2중'을 신설해 과대학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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