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복당 걸림돌 없나"
"이해찬 의원, 복당 걸림돌 없나"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8.29 09: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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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출범 후 언론 관심 이의원 복당 여부에 쏠려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복당여부에 언론의 관심이 쏠리면서 다양한 분석기사를 내놓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가 시작과 함께 이해찬 국회의원(세종)의 복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29일자 신문에서는 일제히 이 의원의 복당과 관련한 기사를 쏟아내고 복당 이후 이 의원의 역할에 대해 분석 기사를 싣고 있다.

조간 신문의 논조는 복당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친노 좌장이라는 상징성이 친문체제로 바뀌어 가는 더민주당의 체질 변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가 이 의원의 복당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예측도 조간 기사에 나오고 있다.

대전, 동아, 한국일보와 통신사인 뉴시스의 이 의원 관련 기사는 동아일보를 제외한 나머지 신문은 복당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도했다. 특히, 지역신문인 대전일보는 ‘친노 좌장, 이해찬 복당 논의 급물살 예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추 대표와 우상호 원내 대표의 말을 인용, 낙관적으로 보았다.

대전일보는 추대표가 “이 의원은 충청민심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징성 있는 정치 자산”이라며 “당연히 누가 말 안해도 (복당은) 처리되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부각시켰다.

또, 지난 6월 우상호 원내 대표가 “당내에서는 이 의원의 복당을 환영하는 분이 많다. 복당은 시점의 문제가 아닌가 보고 있다”는 말도 실어 조기 복당 가능성 쪽에 무게를 실었다.

뉴 시스와 한국일보, 역시 같은 맥락의 기사를 게재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당시 복당 문제를 한 번도 다루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뤘다. 한국일보는 ‘김종인이 물러나니 이해찬이 돌아 온다’는 제목의 기사로 복당은 기정사실로 보면서 다만 ‘상왕정치’라는 용어를 동원, 약간은 부정적인 면도 지적했다.

하지만 이 의원의 복당 이후 대선에서 중추적인 역할론을 거론하면서 이 의원이 발언한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평화와 민주주의를 원하는 유권자를 단일화 시켜야 한다”는 ‘유권자 단일화론’을 내세웠다.

이는 이 의원이 복당 이후 역할과 관련,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지난 총선 기간 동안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문재인 전 대표가 복당과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는 측근들의 말을 빌어 ‘소극적 찬성’ 가능성을 전망했다. 공천 배제 과정에서 문 전대표가 묵시적인 동조를 했고 당이 친문계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친노 좌장의 복귀는 그렇게 반가운 일이 아니라는 분석을 했다. 요컨대 복당에 반대는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극적인 찬성도 아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이해찬 의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체제가 확정된 27일 봉하마을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뽑혔으니까 모시러 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 며 농담조로 복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추대표에게 자신의 복당문제를 논의해달라는 주문으로도 해석됐다.

당초 전당대회 이후 복당을 낙관한 이해찬 의원 사무실은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자연스럽게 복당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와 관계에 대해 “공조가 잘 유지되고 있다”는 말로 이상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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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환영 2016-09-05 09:35:14
세종시민입니다. 진즉에 복당하셔서 당 교통정리 해주셨어야 하는데, 김노인 때문에 고초가 많으셨습니다. 이해찬 의원님 복당하는거 지켜보려고 탈당계 안내고 버텼습니다. 적극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