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세종 YMCA 창립을 나흘 앞 둔 14일 연서면 세종로 사무실에서 만난 이동규 한국 YMCA 세종센터 이동규 운영위원장(60)은 세종YMCA 창립 의미를 설명하면서 “모든 행사에 세종 YMCA라는 이름으로 참석할 수 있는 것도 지역의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YMCA가 전국에서 66번째로 법인 자격을 얻으면서 정식 등록을 하게 되어 법인으로서 할 수 있는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창립의 가장 큰 의의가 되고 있다.
“전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세종시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세종시가 명품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고 있어 이번 창립대회가 YMCA 회원들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세종시로서도 홍보에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오는 6월 29일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세계 YMCA대회에서 ‘세종 YMCA’ 명패를 달고 참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전 세계 YMCA 회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종YMCA 창립과 함께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YMCA 100주년 기념대회에 이어 3일에는 한국, 중국. 일본 회원들이 참여하는 ‘한·중·일 평화포럼’을 세종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와이즈 맨 클럽 창립대회 역시 오는 4월 중에 세종시에서 열게 된다.
이 위원장은 “이런 것들이 세종YMCA 창립 효과”라고 말하면서 “18일 오후 6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리는 창립행사에 전국 65개 단체에서 축하를 해주며 세종시에서도 많은 기관, 단체에서 동참을 하면서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YMCA 세종 센터 설립 산파역을 담당하고 줄 곧 회원들과 함께 조직을 이끌어 온 이 위원장은 세종 YMCA 창립과 함께 초대 이사장을 맡게 된다. 실질적으로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해온 것이 이사장으로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역 현안을 묶어내고 정책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또, 설립 정신인 기독교 박애정신을 살려 청소년 문화, 체육 활동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자라나는 세대들이 건전한 정신문화를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세종시 시민단체들과 연대한 올바른 선거문화정착을 위한 시민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쓰레기 제로 운동을 통한 청정도시화 사업 등을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과 국제적인 연대로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치원 토박이로 대대손손 조치원읍 신흥리에 살고 있는 그는 카톨릭 농민회 운동을 하면서 시민운동에 눈을 떴다. 고려대, 홍익대가 들어서면서 지역문제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절박성이 YMCA 세종센터로 표현됐다. 그게 지난 해 3월 이었으니 꼭 1년 만에 독자적인 문패를 다는 ‘세종YMCA’를 만들어 냈다.
아름다운 가게, 자원순환운동, 로컬푸드 운동 등을 통해 지역의 일꾼들을 길러내고 지속적인 회원 확보를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그는 “이주민과 원주민 간의 관계 설정에 필요한 근린생활자치 공동체를 만들어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연락처) 010-9488-24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