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고는 '복수'가 정답
세종시 금고는 '복수'가 정답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4.27 14: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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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고 운영 둘러싼 치열한 물밑 경쟁

   세종시 금고를 두고 시중 은행들 간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현재 농협 단수 금고에서 복수 금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세종시 금고 운영은 ‘복수’가 정답이다.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시 금고를 둘러 싼 시중은행들의 물밑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안정성 확보를 위해 복수 은행이 금고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발생했던 농협 해킹 사건 등 최근 들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전산사고가 지능화되면서 리스크 분산과 세종시민들의 금융 혜택 제고 및 협력 사업 강화 등을 위해 2개 이상의 은행이 세종시 금고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다수 광역, 또는 특별 자치시도에서 지자체별 금고에는 두 개 이상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 세종시가 오는 7월 1일 특별자치시로 승격 시, 명품도시에 걸 맞는 금융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복수의 은행에게 운영권을 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연기군을 비롯한 대다수 군 단위에서는 면소재지까지 점포망이 있는 농협에서 금고를 운영하지만 광역시 이상에서 제 1금고를 운영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연기군 금고를 농협이 맡아왔고 세종시 권역이 당분간 농촌지역이 많다는 점을 감안, 농협을 배제하지 않는 선에서 복수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

또, 세종시 예산이 종전 2천억원에서 7,8천억원으로 대폭 증가한다는 것도 세종시 금고의 복수운영에 당위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해 6천억원 규모의 아산시와 8천억원의 당진시가 이미 복수체제를 도입했고 1조4천억원 예산을 사용하는 천안시는 3개 은행 체제로 시 금고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세종시의 경우 금고 선정에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다는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하면 정치적인 이해득실만 따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복수 금고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게 금융 관계자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금융 당국에서 분석한 단, 복수 금고 운영의 장, 단점은 다음과 같다.

구 분

단수 금고

복수 금고

장 점

. 금융 관리 일관성 및 효율성

. 세입 관리 용이

. 전산장비등 시설투자비절약

. 금융 리스크 분산

. 경쟁체제 도입에 따른 서비스 제고

. 이자수익 증대

. 협력 사업 적극 참여 유도

. 금고 변경 시 인수인계용이

단 점

. 자금 관리 안정성 미흡

. 금융 서비스 부족

. 금고 변경 시 혼란

. 해킹 시 전산 마비

. 수납고지서의 은행별 재분류

. 전산장비 중복 투자

. 회계분리에 따는 민원 발생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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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영 2012-04-30 12:50:22
맞아요 복수로해야 한쪽에문제가 발생해도 혼란스럽지않고
잘처리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