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배, "세종시 남쪽은 행정, 북쪽은 경제로 성장해야..."
이준배, "세종시 남쪽은 행정, 북쪽은 경제로 성장해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3.0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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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인터뷰]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을 총선후보, "경제중심 자족도시 필요"
해밀동 등 교육특구, 전의전동은 레저특구, 조치원은 맏형 역할로 차별화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을 예비후보가 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남행북경(南行北經), 이게 저한테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남쪽은 행정수도, 북은 경제 중심지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국민의힘 세종 을지역구 이준배 후보(55)는 5일 오전 8시 30분에 ‘세종의소리’를 방문, ‘남행북경’을 맨 먼저 내세웠다. 경제가 이제는 그만큼 중요한 시점이 됐다는 얘기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그런지 출근 인사를 막 끝내고 들렀다면서 물기를 툭툭 털어내고 나선 “함께 경선을 치렀던 이기순 예비후보에게 정중하게 선대위원장 제의를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뭘 느꼈느냐는 질문에 “시민들이 바램을 얘기할 때 경청하고 같이 고민하면서 함께 풀어나가는 게 정치하는 사람의 몫이구나하는 걸 깨달았다” 며 “과거 선배들이 만든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을 원안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경제중심 자족도시 특별법을 대안으로 세종시대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공약 몇 가지만 얘기해달라는 말에 그는 ‘남행북경’을 재차 끄집어 내고 나서 해밀동 등은 교육발전특구를 만들어 교육중심도시로 성장시키고 조치원은 북쪽 경제를 이끄는 맏형 역할, 그리고 연서, 연동, 연기는 기회발전 특구, 소정, 전의, 전동은 레저 스포츠 특구로 만들고 싶다고 약속했다.

본선 경쟁자인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 4년 의정활동으로 평가를 받은 분이라고 규정한 반면 자신은 앞으로 시민들이 기대하는 바가 큰 후보라는 말로 4년의정활동에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는 걸 지적했다.

선거구 획정이 결론지어진 건 아니지만 신도시의 일부가 을지역구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신도시는 진보 쪽이 유리했고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이 후보는 신,구도시를 밀집형과 분산형으로 나누면서 해밀동 등 신도시는 교육발전 특구로 승부를 걸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분산형으로 분류된 구도심은 많이 찾아뵙고 대화를 하면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쪽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공고 졸업 후 대기업 사원에서 스타트 업 기업 CEO에서 경제부시장까지 일관성있는 접두어는 ‘경제’였고 그게 전문가로 발돋움하게 만들었다.

“저는 이론이 아닌 현장 중심의 경제 전문가라고 봐도 됩니다. 특히 경제 쪽 다양성 부분에서는 누구보다도 강합니다. 그래서 도전과 혁신을 통한 다양성을 지닌 후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두(冒頭)에서 언급한 경쟁했던 예비후보들에게는 “제가 좀 더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다가가서 모시는 입장으로 그 분들을 대할 것”이라며 “세종시 역사를 보면 우리 쪽이 자중지란으로 실패를 한 게 많았다”고 지적했다.

세종시 경제부시장 11개월 재직동안 개선할 점으로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질서한 조직을 꼽았다. 다른 지역은 도시 역사가 오래되면서 자연스럽게 서열화를 근간으로 탄탄한 조직을 갖추었지만 세종은 신 이주민들이 정착을 위해 온 역사가 일천해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을 예비후보가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인터뷰 막바지에 경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울산, 창원은 미래적 가치가 엄청난 곳으로 두 도시 모두 경제 중심이였다. 과거에는 행정이 오면 경제가 따라왔는데 세종시는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경제가 먼저 와야 행정도 따라오는 등 모든 것이 경제 중심으로 가고 있다” 며 “결국 시민들의 바램은 세종시가 경제중심도시로서 행정도 붙고 국가도 붙는 그런 도시”라고 덧붙였다. 그걸 위해 이준배 후보 자신도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 행복이 경제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 과정에서 시의원과 시장, 그리고 국회의원이 혼연일체로 함께 나아가는 것이 미래의 세종시를 위하는 길이라고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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