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민주당 세종시갑 후보, 나도 몰라… 끝까지 중립”
홍성국 “민주당 세종시갑 후보, 나도 몰라… 끝까지 중립”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2.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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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민주 세종시의회 의원들과 비공개 회의
“후보 결정되면 당선되도록 전폭 지원할 것” 밝혀
짐작할 만한 언급도 안해… 공약 발굴 요청 후 종료
세종시 아름동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당사 앞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은 25일 “민주당 (총선거)세종시갑 후보가 누가 될지 저는 모른다. 끝까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4·10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홍성국 의원은 “저는 이번 선거에 전혀 관여하지 않기로 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훌륭한 사람이 (후보가)되기를 바라고, 그런 사람이 후보가 되면 그 다음날부터 열심히 뛰어서 (그를)당선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세종시당 위원장으로서 (세종시갑 민주당 후보 공천 과정에 대한 논란에) 건의를 할 수는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아니다. 절대 개입 안 한다. 저한테 질문해도 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홍성국 의원은 25일 세종시에서 일정을 보낸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아름동 세종시당 당사에 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들을 소집해 총선거 관련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이순열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12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한 시의원은 “시당 위원장인 홍성국 의원은 ‘민주당 갑-을 선거구 총선거 후보 경선·선출 과정에 중립을 지켜 달라고 누누이 당부해 왔는데, 잘 지켜주어 고맙다’고 했다. 그는 또 ‘조만간 갑 선거구 후보가 결정될 텐데, 후보가 결정되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당선되도록 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조만간 결정될 갑구 후보가 누구인지 선뜻 물어보기 어려웠다. 분위기가 그랬다. 홍성국 위원장도 (누구일지 짐작할 수 있는)말을 더 이상 안 하셨다”고 전한 뒤 “총선거 공약이 될 만한 이슈를 발굴해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홍성국 위원장은 조만간 결정될 세종시갑 민주당 후보가 누구일지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였지만, 그가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는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세종시갑 민주당 예비후보는 노종용·박범종·배선호·봉정현·이강진·이영선 6명이다.

세종시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하고 당초 세종시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강진 예비후보가 세종시갑 예비후보로 옮기면서 전략공천설이 불거져, 다른 예비후보들과 당원의 강력한 반발을 사는 등 혼란과 갈등을 겪는 상태다.

민주당 당규상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 그 선거구는 전략선거구가 된다. 전략선거구는 특정 단일 인물을 콕 집어 전략공천을 할 수도, 다수가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선출할 수도 있다.

반면 민주당 세종시을 후보는 강준현 국회의원이 단수 공천되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갑 후보 역시 류제화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되는 것으로 발표됐고, 국민의힘 세종시을 후보는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이준배 전 세종시경제부시장 2명이 경선을 치러 결정되는 것으로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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