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 같은 해 지역 고교졸업자 13명 고용해야 하나 고작 4명만
사회서비스원, 같은 기간 부적격자 5명 1차 합격… 1명은 최종합격시켜
2022년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이 관련 조례를 외면하고, 세종시 고교졸업생 9명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은 자격이 안 되는 5명을 1차 서류전형 합격을 시켰고, 그 중 1명은 최종합격시켰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감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는 세종시 산하 공공기관 및 출자·출연기관 10곳의 채용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은 2022년 한해 동안 정규직·공무직 61명을 채용하면서 20% 이상을 세종시 고교 졸업자로 채용해야 하는 관련 조례를 위반했다는 것.
61명 중 20% 이상인 13명을 세종시 고교졸업자 중에서 채용해야 했지만, 10명(16.3%)만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고 실제 7.3%에 불과한 4명만을 세종시 고교졸업자로 채용했다는 것이다.
같은 해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은 38회에 걸쳐 99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본부 직원 5명은 자격요건이 안 되는데도 1차 서류심사에서 통과시켰고, 5명 중 1명은 팀장급으로 최종채용 했다는 게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이다.
최종채용 된 1명은 사회서비스원이 요구하는 관련분야 경력자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채용됐고, 나머지 4명 중 2명은 학사학위가 없었으며, 나머지 2명은 관련분야 경력자가 아니었다.
시 감사위원회는 사회서비스원 채용 관계자들에게 중징계 및 훈계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사회서비스원은 또 같은 해 20차례에 걸쳐 보육직 돌봄교사, 사회복지사 등을 채용하면서 이의제기 절차를 안내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같은 해 12회에 걸쳐 채용시험을 위탁하는 방법으로 정규직 12명과 비정규직 35명을 고용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은 위탁한 시험 2회의 시험문제 인쇄, 포장 등의 과정에 재단 직원을 입회시키지 않은 게 적발됐다.
같은 기간 세종로컬푸드㈜도 응시자들에게 이의제기 안내 절차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감사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