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의원들 “인분 나온 아파트, 사용승인 신중해야”
세종시의회 의원들 “인분 나온 아파트, 사용승인 신중해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1.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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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건설위원회, 10일 긴급 간담회 열어 사용승인 전 점검 강화 요구
시 주택과도 참석… 윤지성 의원, 9일 특별점검서 파악된 문제점 공유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현정)는 10일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H2, H3) 산울동 주택 현장 사전점검에서 발견된 하자 및 공사 지연에 대한 민원 해결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6-3생활권(H2, H3) 아파트 입주 예정일인 오는 31일에 앞서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사전점검을 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인분이 발견되고 주요 시설에서 미시공 상태 및 하자가 발견되는 등 입주를 이행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점이 다수 확인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현정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빈 부위원장, 김영현·박란희·윤지성 위원과 박병배 세종시 주택과장 및 김대성 주택인허가팀장이 참석했다. <사진> 참석자들은 하자 및 공사 지연 등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산울동이 지역구인 윤지성 위원은 9일 특별점검을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시 공동주택품질점검단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며 파악된 문제점을 산업건설위원회 위원과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그는 작년 해밀동 입주 아파트 하자 갈등 및 해결방안 등과 관련한 사례를 언급하며 공동주택 사용승인에 앞서 점검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은 정밀한 현장 검증과 다각적인 의견을 토대로 공동주택 하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입주예정자, 사업 시행자, 집행부 등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사용승인에 이르기까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승인권자인 세종시 주택과가 건축물 사용 승인 전 주택법 등 관련규정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한 후 행정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달라”면서 “입주예정자들이 사용승인 전 사전점검을 추가로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소중한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현정 위원장은 “향후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입주예정자, 시공사, 집행부 등과 간담회를 추가 진행하는 등 아파트 입주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속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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