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에 쾅쾅쾅”… 세종시서 37대 연쇄추돌 사고 잇따라 
“블랙아이스에 쾅쾅쾅”… 세종시서 37대 연쇄추돌 사고 잇따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1.04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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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벽 금빛노을교에서 29대, 아람찬교에서 8대… 부상자 총 14명
사망자는 없는 듯… 청주 방향 차량통제, 오전 9시 넘겨서도 정체 극심
세종시, 사고 2시간 반 후 뒤늦게 재난문자 발송, 차량 우회 요청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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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벽 5시 20분쯤 세종시 아람찬교에서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해 부서진 차량들이 견인을 기다리고 있다. 

짙은 안개가 낀 4일 새벽 세종시 금강 위에 놓인 금빛노을교와 아람찬교에서 차량 연쇄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금빛노을교에서는 차량 29대가, 아람찬교에서는 차량 8대가 잇따라 추돌해, 각각 9명과 5명씩 부상자가 나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두 교량에서 차량통제가 이뤄지는 바람에, 세종시에서 충북 청주로 향하는 차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세종시에서 청주로 향하는 차량 정체는 오전 9시를 넘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5시 20분쯤 세종시 금강 위 금빛노을교에서 차량 29대가 연쇄추돌해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교량의 차량통행이 통제된 가운데 다친 운전자들을 병원에 이송하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충북 청주 방향으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전날 내린 비로 도로가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 같은 날 새벽 오전 6시 20분쯤 세종시 아람찬교에서도 차량 8대가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아람찬교 사고도 같은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부상자 5명이 나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4생활권과 5생활권을 이어주는 두 교량에서 이날 연쇄추돌 사고가 나자 세종시소방본부 산하 119구급차 11대 중 10대가 모두 출동했고, 인근 대전소방본부와 충북소방본부에도 119구급차 지원요청을 해 지원차량들이 현장에 왔다. 

세종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재난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관련부서가 총출동해 현장수습에 주력했다.

세종시에서는 제설차량 44대와 인력 68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서는 제설차량 3대와 8명 등 양측 차량 47대, 인력 76명이 출동했다.  

한편 세종시는 최초 사고가 난 지 2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오전 7시 45분 블랙아이스 사고로 금빛노을교, 아람찬교 양방향 통제사실을 알리고 해밀동, 보롬교 방향은 우회를 요청하는 재난문자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일제히 보냈다. 

4일 새벽 연쇄추돌 사고가 난 세종시 아람찬교 현장
4일 새벽 연쇄추돌 사고가 난 세종시 아람찬교 현장
4일 새벽 세종시 아람찬교에서 발생한 연쇄추돌 사고로 사고수습을 출동한 경찰 순찰차도 추돌당하는 치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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