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갑 조직위원장에 류제화 변호사
국민의힘 세종시갑 조직위원장에 류제화 변호사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8.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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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정비 인정되면 당협위원장 선출 수순
총선거 후보 경쟁 유리한 고지 선점 해석돼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조직위원장

국민의힘 세종시갑 조직위원장에 류제화 전 세종시당 위원장이 임명됐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30일 내정한 ‘사고 당원협의회’ 10곳의 당협위원장 명단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류제화 세종시갑 조직위원장은 내년 4월 10일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비해 조직 재정비·확충에 나서는 한편 세종시갑 국회의원 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세종시을 당협위원장은 현재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이 겸직하고 있다.

세종시당 관계자는 “조직위원장은 ‘사고 당협’으로 판정받은 당원협의회의 조직을 추스르고 당원들을 조직·확대하는 권한을 갖는다”면서 “당협위원장의 전 단계로 이해하면 된다.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사 대부분이 당협위원장으로 인선되는 게 관례”라고 말했다.

세종시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공석으로 비어 있었다.

조직위원장 또는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더라도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로 확정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통상 앞으로 있을 경선 국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변호사인 류제화 세종시갑 조직위원장은 지난 7월 말까지 1년여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최민호 세종시장 취임 직전 세종시장직인수위원회에서 일했다.

한편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앞서 36곳의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뒤 지난 29일 회의를 열고 세종시갑을 비롯해 대전 1명·충남 1명·서울 3명·경기 3명·전북 1명 등 10명의 조직위원장을 인선했다. 

이 결과 대전 대덕구에는 대검 중수부 중앙수사1과장 출신인 박경호 변호사가, 충남 아산시을에는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이 조직위원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서울 강서구을에는 원내대표 의원을 지낸 3선의 김성태 전 국회의원이 임명되고 서울 광진구을에는 오신환 전 서울시정무부시장이, 중랑구을에는 정병국 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인선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조직위원장 인선과 공천은 별개의 문제다. 공천 과정에서 도덕성 등을 보다 철저하게 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임명된 10명 중 공천 경쟁에서 살아남을 인물은 30% 수준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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