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월하리...22년만에 대단위, 최고층 아파트 들어선다
조치원 월하리...22년만에 대단위, 최고층 아파트 들어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3.08.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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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태양 D&C, 고도제한 완화로 29층 974세대 내년 초 분양 예정
통합심사 통과, 행복도시 내 분양 주춤하면서 실수요자들 관심 고조
키움도시개발과 태양 D&C가세종시 조치원읍 월하리에 22년만에 대단위 최고층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은 조감도

세종시 조치원읍 월하리 공동주택 사업이 지난 7월 세종시 통합심의를 통과되면서 내년 1월 분양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세종시 서북부 중심지역인 조치원읍에 대단위 아파트가 22년 만에 공급되는데다가 조치원 최초 29층 높이 고층 아파트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움도시개발과 태양 D&C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이 사업은 지난 6월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당초 10층에서 최고 29층까지 건설하는 것으로 개발계획 수정과 함께 총 12개 동에 974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치원에서 대단위 아파트 공급은 22년 만이다.

그동안 조치원비행장으로 인한 고도제한 완화 여부가 사업에 관건이 됐으나 지난 4월 관련 시행령 개정으로 완화 쪽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시행사에서는 용적률을 상향조정하고 공급에 들어가게 됐다.

이와 함께 올해 7월 열린 세종시 도시정책과와 관련부서, 그리고 기관에서 통합심의, 사업을 승인하자 공급계획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키움과 태양은 앞으로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와 안전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초 분양을 목표로 모델하우스 부지를 물색하는 등 공급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월하리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가 전국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세종시는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과, 앞서 언급한 조치원에서는 22년 만에 대단위 최고층 아파트 공급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그동안 세종시 아파트 분양 흐름을 보면 조치원에 위치했지만 완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행복도시 내 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또, 연서면에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충북 오송지역의 개발이 활발하다는 점도 월하리 아파트의 공급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서 100m 거리에 있는 도원초등학교는 횡단보도 없는 안전한 통학로가 보장되고 인근에 자이, 신흥 푸르지오 아파트 등 소위 대장주 아파트가 위치한 점도 역시 강점이 되고 있다. 조치원중학교도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다.

조치원이 세종시 중심이 아닌 외곽이고 구도심이기 때문에 분양에 불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도시에서 조치원 쪽으로 공공택지 7000호가 공급되고 서북부 도시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인데다가 행복도시와 조치원 간 도로가 6차선으로 확장 중에 있어 조치원은 더 이상 지리적 문제가 아파트 공급에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도시개발과 태양 D&C 관계자는 “고도제한 완화 등이 이뤄지면서 아파트 공급을 위한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입주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기준 세종시 가구당 소득은 7751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나 총 14만5295가구 중 47%인 6만7757가구가 무주택 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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