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괴로운데…” 심상찮은 세종시 코로나19 급증세
“폭염도 괴로운데…” 심상찮은 세종시 코로나19 급증세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8.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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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605명에서 7월 6750명으로 2배 이상 급증… 60세 이상, 15% 넘어
시 보건당국, 마스크 자율착용 권고… 확진 땐 5일간 격리 유지도 권유
표=세종시

세종시를 비롯한 전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세종지역 확진자는 지난 7월 한달동안 6750명으로, 앞서 6월 한달동안의 코로나19 확진자 3605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7월 한달간 세종지역에서 일일평균 2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 중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은 16~17%인 것으로 세종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일상 방역수칙 생활화를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5주간 전국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누적)는 6월 넷째 주 약 1만7000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7월 넷째 주에는 약 4만5000명까지 늘었다.

세종지역의 경우 6월 넷째 주 한 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758명이었다가 7월 넷째 주에만 2081명으로 급증했다는 것.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 발생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확진자 수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덜한 것이지만, 심상치 않은 현상으로 보고 방역당국은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증가세 원인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때 얻은 항체 소실에 따른 재감염 ▲격리의무 해제로 유증상자임에도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의 증가 등을 꼽고 있다.

또 마스크 미착용, 여름철 냉방 시 환기 부족, 예방수칙 준수 약화 등도 주요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가 증가세이긴 하나 ▲최근 유행 중인 코로나19 엑스엑스비(XXB)계열 변이바이러스의 경우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고 ▲그동안 축적된 의료 대응 역량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으로 확진자 관리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세종시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인플루엔자도 동시 유행하면서 시민들이 일상속에서 방역수칙을 생활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여름 휴가철 특성상 지역 간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증가하는 만큼 축제장,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등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서의 마스크 자율 착용을 적극 권고했다.

확진된 경우에는 집단 전파, 가정 내 고위험군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해 5일 동안 격리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확진 초기에 먹는 치료제를 반드시 복용해 중증 위험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외출 전 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일상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완식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발생 증가 외에도 예년과 다르게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유행 방지를 위해 시민들은 일상방역 수칙 생활화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와 관련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세종시청 간부 및 공무원은 14일 오전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r>
지난해 2월 15일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세종의소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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