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권 아파트 입주율 68.5%→61% 7.5p 하락
대전·충청권 아파트 입주율 68.5%→61% 7.5p 하락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7.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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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세종시 7월 입주전망지수 100%→85.7%, 14.3%p ↓
하락 원인, 기존 주택 매각 지연-세입자 미확보-잔금대출 미확보 순
대전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81.2→92.8%, 11.6%p 큰 폭 상승 전망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대전·충청권의 6월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 5월 68.5%에서 61%로 7.5%포인트 떨어졌으며,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6%로, 5월 대비 3.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100%에서 85.7%로 14.3%포인트 떨어진 반면, 대전은 81,2%에서 92.8%로 11.6%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6%로, 5월 대비 3.1%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0.1%에서 78.5%로 1.6%포인트 하락하였으며, 5대 광역시는 65.4%에서 61.4%로 4.0%포인트, 기타지역은 62.7%에서 59.7%로 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권은 지난 5월 68.5%에서 6월에는 61%로 7.5%포인트 내렸다.

수도권인 서울(86.7→84.5%), 인천·경기권(76.7→75.5%)과 비수도권 중 강원권(56.2→50.0%), 대구·부산·경상권(66.3→ 61.5%) 모두 입주율이 하락한 가운데 광주·전라권(56.8→57.5%)은 0.7%포인트, 제주권(62.2→72.2%)은 10.0%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 중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은 5.1%포인트 상승(44.0→49.1%)한 반면, 세입자 미확보(26.0→21.8%), 잔금대출 미확보(20.0→16.4%)는 각각 4.2%포인트, 3.6%포인트 하락했다.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규제 폐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전세자금 조달은 원활해지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재고 주택 매매시장은 열악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6월 대비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9.5포인트(85.5→76.0) 하락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수도권은 3.1포인트(87.3→90.4) 상승, 광역시는 3.1포인트(83.6→80.5), 도(道)지역은 18.9포인트(86.2→67.3) 하락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종시의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100%에서 85.7%로 14.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경기(87.0→100.0)와 대전(81.2→92.8)이 각각 13.0포인트, 11.6포인트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미분양 등 주택시장 악재가 다량 발생하고 있는 타 지역과 달리 국가산업단지 지정, 대기업 투자 유치 등 부동산 시장 내 대형 호재로 많은 물량의 미분양을 해소하였으며 그에 따른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은 모두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연구원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높은 미분양 물량과 신규 분양 물량에서 기인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시장은 주택인허가, 착공, 분양승인 등 공급량이 역대 최저치이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파트 거래는 전년대비 증가하고,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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