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원인, 기존 주택 매각 지연-세입자 미확보-잔금대출 미확보 순
대전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81.2→92.8%, 11.6%p 큰 폭 상승 전망
대전·충청권의 6월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 5월 68.5%에서 61%로 7.5%포인트 떨어졌으며,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6%로, 5월 대비 3.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100%에서 85.7%로 14.3%포인트 떨어진 반면, 대전은 81,2%에서 92.8%로 11.6%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6%로, 5월 대비 3.1%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0.1%에서 78.5%로 1.6%포인트 하락하였으며, 5대 광역시는 65.4%에서 61.4%로 4.0%포인트, 기타지역은 62.7%에서 59.7%로 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권은 지난 5월 68.5%에서 6월에는 61%로 7.5%포인트 내렸다.
수도권인 서울(86.7→84.5%), 인천·경기권(76.7→75.5%)과 비수도권 중 강원권(56.2→50.0%), 대구·부산·경상권(66.3→ 61.5%) 모두 입주율이 하락한 가운데 광주·전라권(56.8→57.5%)은 0.7%포인트, 제주권(62.2→72.2%)은 10.0%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 중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은 5.1%포인트 상승(44.0→49.1%)한 반면, 세입자 미확보(26.0→21.8%), 잔금대출 미확보(20.0→16.4%)는 각각 4.2%포인트, 3.6%포인트 하락했다.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규제 폐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전세자금 조달은 원활해지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재고 주택 매매시장은 열악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6월 대비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9.5포인트(85.5→76.0) 하락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수도권은 3.1포인트(87.3→90.4) 상승, 광역시는 3.1포인트(83.6→80.5), 도(道)지역은 18.9포인트(86.2→67.3) 하락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종시의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100%에서 85.7%로 14.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경기(87.0→100.0)와 대전(81.2→92.8)이 각각 13.0포인트, 11.6포인트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미분양 등 주택시장 악재가 다량 발생하고 있는 타 지역과 달리 국가산업단지 지정, 대기업 투자 유치 등 부동산 시장 내 대형 호재로 많은 물량의 미분양을 해소하였으며 그에 따른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은 모두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연구원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높은 미분양 물량과 신규 분양 물량에서 기인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시장은 주택인허가, 착공, 분양승인 등 공급량이 역대 최저치이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파트 거래는 전년대비 증가하고,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