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쏟아졌는데…” 세종시, 큰 피해는 없어
“밤새 비가 쏟아졌는데…” 세종시, 큰 피해는 없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7.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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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4시 호우경보 발령 후 하향… 차량 침수 1건, 나무 쓰러짐 5건, 금강 둔치 대부분 물에 잠겨
8일 오전 세종시 금남면 도암리에서 침수된 승용차가 견인되고 있다. (사진=세종시 CCTV 화면 갈무리)

세종시에서 이틀째 호우주의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14일 오전 8시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남면 감성리 도암1교 밑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침수돼 견인됐다. 고인 물을 빼는 작업도 완료됐다.

장군면 금암리와 연서면 쌍류리, 새롬동 1번 국도변 등 5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치우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세종시에는 평균 68.15㎜의 비가 내렸다. 연서면이 85㎜로 가장 많았고, 연기면이 40㎜로 가장 적었다.

이어 연동면 81㎜, 전동면 80㎜, 전의면 78㎜, 한솔동 65㎜, 보람동 64㎜, 어진동 62㎜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세종지역에서는 13일 오전 10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해제됐다. 이후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13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14일 들어서는 새벽 한때 빗줄기가 거세지며 오전 4시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나. 이후 비가 잦아들며 14일 6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로 하향 변경됐다.

세종시 금강은 둔치가 모두 물에 잠길 정도로 수위가 올랐다.

시에서는 시민안전실과 소방본부 상황실을 비롯해 127명이 비상근무를 했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농경지 침수 여부는 농민들이 신고할 경우 세종시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확인 작업을 하는 관계로, 이날 오전 8시 현재 집계는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세종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심각수준의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집중호우 피해가 없도록 둔치주차장 등에 대한 통제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기동 세종시행정부시장은 “13일부터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라며 “시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전도 나무 처리, 도로 배수 등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세종시 보람동에서 바라본 금강보행교(이응다리)와 나성동 아파트. 금강 둔치 대부분이 강물에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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