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양 전망지수, 세종시만 하락했다
아파트분양 전망지수, 세종시만 하락했다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7.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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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전달보다 14.3p ↑
세종시만 6월 92.3에서 7월 76.9로 15.4포인트 하락 전망 나와
주택산업연구원이 11일 발표한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전국 아파트 분양지수가 전국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유일하게 세종시만 하락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7월 현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4.3% 포인트 상승했으나 세종시는 15.4%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는 최근 분양시장이 불투명한데다가 부산, 대구 등 지역에서의 미분양 물량 증가 등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작용, 건설업체에서 분양 자체를 미루거나 공급물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주택업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종시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 6월 92.3에서 7월 76.9로 15.4포인트 내렸다.

반면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지난 6월 83.2에서 97.5로 상승했다. 전월보다 14.3포인트 오른 것. 세종시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망지수가 하락한 셈이다.

수도권은 102.7로 11.3포인트 높아졌으며, 지방의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93.7, 98.3로 각각 12.3포인트, 16.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적·낙관적인 전망치를 의미하는 100 이상인 곳은 ▲서울 105.9→116.2, 10.3포인트 상승 ▲경기 84.4→100.0, 15.6포인트 상승 ▲광주 84.2→120.0, 35.8포인트 상승 ▲대전 94.1→114.3, 20.2포인트 상승 ▲충북 85.7→100.0, 14.3포인트 상승 ▲충남 81.3→107.7, 26.4포인트 상승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어 ▲경남 92.9→108.3, 15.4포인트 상승 ▲전남 76.5→108.3, 31.8포인트 상승 ▲전북 84.6→100.0, 15.4포인트 상승 ▲울산 68.8→92.3, 23.5포인트 상승 ▲강원 70.0→88.9, 18.9포인트 상승 ▲경북 81.3→92.9, 11.6포인트 상승으로 각각 전망됐다.

세종시는 지난달 대비 15.4포인트 하락한 76.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였다. 부산(76.2→78.9), 대구(72.7→80.0)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의 전망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종과 부산, 대구 등은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분양 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연구원은 또 정부의 활성화 대책과 함께 공급물량 조절, 할인분양 등 사업자의 자구책 시행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개선됐으며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 역시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입지 및 가격 경쟁력에 따라 양극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으로, 사업 추진 시 분양시기 및 가격수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년 아파트 분양계획(세종시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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