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호수공원·중앙공원… 해외 정원도시와 비교하면?
세종시 호수공원·중앙공원… 해외 정원도시와 비교하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4.20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CIB 주관 ‘2023 국제 챌린지’ 참가해 국제적 평가 받겠다 공언
해외 37개 정원도시와 7월 말부터 경쟁… 9월중 등급 받을 전망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사전단계 의미… 정원 관광도시가 목표
노동영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왼쪽)이 20일 시청 정음실에서 CIB 주관 '2023 국제 챌린지' 평가에 참가해 국제적 등급을 받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세종호수공원·중앙공원 등을 보유한 가운데 ‘국내 1호 정원도시’가 되겠다고 천명한 세종시는 정원도시 등급을 가리는 국제 무대에서는 몇 등쯤 될까. 

세종시는 올해 CIB(Communities in Bloom)가 주관하는 ‘2023 국제 챌린지’에 참가해, 국제적인 평가를 받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 국제정원도시라는 사실상의 인증을 받고 널리 인식시키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시에 따르면 CIB는 캐나다에 있는 정원도시 평가 비영리조직으로, 올해 이 단체가 주관하는 ‘2023 국제 챌린지’에는 캐나다 33개 도시를 비롯해 이탈리아 2개 도시, 우리나라에서는 세종시가 참가한다. 이밖에 아일랜드와 슬로베니아에 있는 도시 2곳도 도전장을 냈다.

CIB는 또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20여개국에 200여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는 것.

2023 국제 챌린지 평가 기준은 도시 외관, 환경 활동, 문화유산 보존, 수목관리, 경관, 조경수 및 화훼 전시 6개 분야에 지자체와 시민, 기업, 기관 등의 노력과 활동 내용을 현장실사 및 서면으로 심사해 5개 등급 중 하나로 평가한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노동영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은 20일 오후 시청 정음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2023 국제 챌린지에서 최고 등급을 받는다는 목표로 임하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2025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영 국장은 “CIB 평가는 녹지, 공원의 면적과 규모뿐만 아니라 이의 지속 가능성을 본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지자체뿐만 아니라 주민, 기업 등의 노력 등도 중점을 두고 본다. 도시청결, 환경운동, 시민참여, 수목관리 등을 확대해 지족 가능한 친환경 정원도시 모델이 세종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국장 설명에 따르면 경쟁을 전제로 한 2023 국제 챌린지 평가는 오는 7월 말 CIB 평가단이 입국해 현지실사를 한 다음 9월중 평가 등급이 결정될 예정이다. 

또 이에 앞서 수잔 엘리스 CIB 의장과 로버트 아이비전 CIB 심판위원장이 오는 23일 입국해 세종시로 와 2박3일간 머물면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및 중앙공원 등을 현장방문 한 뒤 ‘2023 국제 챌린지’에 대한 자문을 해 주고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노 국장은 “CIB 평가를 받게 되면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유치 기준을 충족하게 되며, 기재부 및 산림청의 국비 지원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서 “이후 정원도시를 모토로 한 관광객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린 세종시 중앙공원 입구에 꽃과 잔디로 장식된 정원산업박람회 사인.  꽃밭
지난해 10월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린 세종시 중앙공원 입구에 꽃과 잔디로 장식된 정원산업박람회 사인보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