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침략-강제동원, 말할 것도 없는 전쟁범죄다
일제 침략-강제동원, 말할 것도 없는 전쟁범죄다
  • 세종의소리
  • 승인 2023.03.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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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칼럼] 사과하는 척만하는 일본, 이러다가 광복절에 일장기 조기걸까
평화는 인류 보편적 가치, 강제동원, 성노예 등 용서할 수 없는 전쟁 범죄

평화, 자유, 생명, 인권, 신뢰, 나눔, 공존, 배려 등의 가치는 시대를 뛰어넘는 ‘인류 보편적 가치’이다. 그 반대말은 전쟁과 침략, 독재, 살인, 차별, 착취, 사기, 독선 등이다.

인류 보편적 가치는 개인 간에는 도덕과 윤리의 기준이며 국가 간에는 지켜야 할 규범이고 대의명분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해서 수십만 명을 살상하고 민간인 시설까지 파괴하는 행위는 그 동기를 누가 제공했든 용납할 수 없는 전쟁범죄이다. 마찬가지로 과거에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여 식민지로 만든 행위도 용서할 수 없는 전쟁범죄다.

일본이 한국 자원을 수탈하고. 한국인들을 군부로, 전범 기업 노동자로, 성노예로 강제 동원해 갔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범죄이고 악행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는 과거 일본의 악행이 마치 한국인들이 잘못해서 일어났던 일이 되어 버렸고, 악행을 행한 일본은 한국에 큰 은혜를 베푼 나라처럼 되어버렸다. 이러다가 8.15 광복절에는 정부청사에 일장기 조기가 내 걸리지 않을까 염려된다.

화해와 협력은 잘못한 자가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빌 때 가능하다. 나치만행을 저질렀던 독일은 최근에도 유대인 학살 피해자들에게 추가로 1조 8천억 원을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80년이 흘렀지만 무거운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도 밝혔다. 독일은 이와 함께 유대인에게 저지른 나치의 만행이 잊히지 않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에도 4년간 1천 4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래서 세계는 독일을 용서했고 그 결과 독일은 인권 강국, 경제 강국, 복지 강국으로 성장해 유럽의 지도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일본과 일본 전범 기업들은 전후 한두 번 사과하는 척해놓고 이제는 사과할 일도 배상할 일도 없다고 뻗대고 있다. 그리고 침략전쟁 범죄자들은 영웅이 되어 신사참배까지 받고 있다. 이런 뻔뻔한 나라 일본을 우리가 어떻게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겠는가?

지난 3.1절 날 세종시에서 아파트 창문에 일장기를 내거는 친일 행위가 버젓이 일어났다. 게다가 그는 지난 7일 세종시 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시위까지 하였다. 이는 완전한 도덕적 아노미 현상이다. 어쩌다 2023년 대한민국의 현실이 여기까지 왔는가?

우리 모두 정신 차리자. 옛날에는 '서울 가면 코 베어 간다.'라고 했지만, 지금은 국제사회가 코 베어 가는 세상이 되었다. 아무리 냉혹한 국제정치라지만 인류는 최소한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

그중 으뜸 가치는 ‘평화’이다. 더는 남의 나라를 무력으로 침략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과거 침략자는 끝까지 용서를 구해야 한다. 침략자가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빌 때 용서와 화해는 가능하다. 아직은 일장기를 창문에 내거는 친일 행위는 안된다.

김준식,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세종 시니어세종포럼 회장, 세종주민자치연구회장,지방분권 세종회의 상임고문, 대한웰다잉협회 세종시지회고문,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전 지방YMCA 사무총장, 전 다문화가족정책위원(위원장 국무총리), 전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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