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소리' 기사 댓글 수 십여개에 대해 경찰 수사의뢰
김부유 세종시의원(민주, 조치원읍)이 5일 '세종의 소리' 기사에 댓글을 단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을 세종 경찰에 고소했다. 현역 시의원이 자신과 관련한 댓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써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부유 시의원은 지난 6월18일자 '김부유-박영송의원 한판 붙는다'라는 기사와 7월5일자 '체육회 사태, 특별조사위원회 필요하다', 7월26일자 '김부유의원 죽림오거리로 사무실 이전' 등 '세종의 소리'가 보도한 기사에 달린 불특정 다수의 댓글을 "고의성이 짙은 악의적인 댓글"이라고 판단, 댓글 내용을 고소장에 첨부 했다.
김 의원은 고소장을 접수하기 앞서,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보도된 기사의 본질을 벗어나고 의정활동에 대한 비판이 아닌 고의성이 짙어 인격모독을 겪고 있다" 며 심경을 토로하고 "지방선거가 불과 10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이 같은 댓글은 민주당의 공천과 당선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고소장 접수와 관련, "앞으로 많은 정치인들이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끔 고리를 끊어야 한다" 며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이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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