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적 ‘세종프렌즈’가 추천하는 세종시 명소는?
“세종시는 정말 독특하고 아름다운 도시인 것 같아요. 넓은 공원에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근처 산으로 등산을 하거나 강변에서 자전거 라이딩도 가능하지요. 도심으로 들어오면 독특한 외관을 가진 건물들도 많고요.”
세계대학경기대회, 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세종시를 전 세계에 알릴 글로벌홍보단 ‘세종프렌즈’가 16일 위촉됐다.
전 세계 14개국에서 온 15명의 ‘세종프렌즈’가 보는 세종시는 어떤 모습일까.
위촉식이 있었던 16일, 세종시청 4층에 위치한 ‘책문화센터’에서 ‘세종프렌즈’ 단원 세명을 만났다.
조지아에서 온 나샤(Natia Ghuladze), 인도에서 온 쿠쉬부(Khushboo Shafi), 소말리아에서 온 압디카림(Abdikarim Abdullahi Mohamed)은 KDI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다.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모습을 브이로그로 찍어 유튜브에 올려요. 이제 세종시 아름다운 곳도 많이 소개할께요,”
쿠쉬부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운영하는 GKS 장학금을 받아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통계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유튜브 구독자가 3만명이다.
“세종시에 온 지 3주밖에 되지 않아 많은 곳을 가 보진 못했어요. 잠깐 들러본 세종시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이 멋지던데요. 근처 고층건물들도 아름답고요.”
나샤는 법학을 전공하고 KDI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며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여행한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는 학생이다.
“대통령기록관이 인상적이었어요. 세계 유명지도자 홀로그램과 함께 사진 찍는것도 재밌고 한국을 이렇게 발전시킨 역대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KDI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는 압디카림은 고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어디를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시장님은 너무 친절하시고 영어도 잘 하시더라구요. 시 공무원들도 모두 젊고 스마트한 것 같아요.”
나샤는 멋진 추억을 만들어준 세종시에 감사한다며 최민호 시장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위촉식이 끝나고 장민주 세종시 국제협력과장의 유창한 영어진행이 돋보인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영어를 잘하는 젊은 공무원으로 구성된 ‘외국어지원단’이 외국인 친구들에게 세종살이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했다.
세종시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가나에서 온 학생은 “세종시에서 사는 것은 5D영화속에 들어와서 사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흥미롭다”며 “버스정류장에 따뜻한 의자가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세종축제에 대한 질문에 캐나다에서 온 팀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축제를 즐기지 못했지만 영평사에서 구절초 축제를 우연히 봤는데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세종예술의전당’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첼로콘서트를 본 적이 있는데 공연장의 시설이 좋고 공연 내용도 좋았다”며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안내가 있었으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겠다”고 답했다.
세종프렌즈는 국내 거주 또는 체류하는 외국인 중 세종시에 관심이 많고 소셜미디어 활동이 활발한 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했다.
이들은 매달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중 운영하는 소셜미디어에 세종시 관광명소 체험 후기, 공공시설 이용후기, 도시생활상 등 각자 개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로 세종시 홍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