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사업자 선정 예상, 3개월 후 운행 가능할 듯”
환승 불편 사라지고, 출퇴근 시간 감축 효과 기대
빠르면 오는 6~7월쯤 세종시와 대전시를 오가는 M버스(광역급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두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2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두희 국장은 “세종시와 대전시를 오가는 M버스와 관련,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5개 업체정도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한다”고 밝히고 “2월 말이면 운행 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업체가 선정된 다음 운행 개시까지 3개월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두희 국장이 밝힌 대로라면 빠르면 6월 혹은 7월중 세종시에 있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대전시청을 기점과 종점으로 한 M버스가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M버스의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정류장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행복도시 내 정류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을 출발해 가락마을 20단지, 종촌초등학교 앞, 다정동커뮤니티센터, 새롬동커뮤니티센터, 한솔동(첫마을) 1~2단지 앞 등이다.
반면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지역 내 정류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종점이 대전시청 앞이라는 것만 밝힐 수 있을 뿐, 다른 정류장은 어디인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M버스가 6월 혹은 7월중 운행을 시작한다면 비수도권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최초의 M버스가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주관하는 M버스는 2개 이상의 광역자치단체를 오가면서, 정류장 수가 14개를 넘어서는 안 된다. 많아야 14개까지만 허용된다는 뜻이다.
현재 세종시에 살면서 대중교통 편으로 대전에 있는 직장에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BRT를 타고 대전 유성구에 있는 반석역까지 간 다음 반석역에서 대전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다.
1회 환승해야 하는 데다 출퇴근 시간대에 대전 서구 중심가까지 가려면 1시간 이상 걸리는 등의 불편을 시민들은 호소하고 있다.
M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환승 불편이 사라지고, 대전 서구 중심가까지 가는데 1시간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