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 새로운 위탁단체, 차별·혐오 교육”- “사실무근”
“청소년상담 새로운 위탁단체, 차별·혐오 교육”- “사실무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12.19 14:0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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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1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 19일 위탁 반대·재심사 요구
위탁받은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 “명예훼손, 법적 조치 검토”
시, “중도에 물의 빚으면 위탁 취소”… 연간 보조금 9억9400만원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19일 세종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청소년활동시설(조치원읍-반곡동)을 운영할 민간위탁기관 지정을 취소하고 재심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19일 세종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청소년활동시설(조치원읍-반곡동)을 운영할 민간위탁기관 지정을 취소하고 재심사하라고 요구했다. 

사민사회단체 대표들은 내년 1월1일부터 3년간 이들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기로 한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이 ▲청소년 관련 사업을 전문으로 해 온 단체가 아니며 ▲넥스트클럽이 강사를 양성한 뒤 하는 ‘성품 성교육’은 성소수자 차별·혐오를 조장하거나 ▲여성 순결을 강조하며 ▲성폭력을 당하지 않으려면 여성으로서 성품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성폭력이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내용으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 이름을 올린 단체는 전교조 세종지부, (사)세종여성,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등 21개 단체이다.

이에 대해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추궁할지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은 이어 “우리 단체는 세종사 사무 민간위탁조례에 따라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면서 ▲대전시내 110개 학교에 70명의 성교육 강사를 파견해 올해 학생 6만여 명을 교육했고 ▲작년 7명, 올해 4명의 강사가 대전시교육청이 수여하는 성교육 우수 강사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그러면서 “우리의 성품 성교육은 학생들에게 자아존중감과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는 교육”이라며 “대전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단체에게 혐오와 차별주의자라고 비방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이 잘못된 교육으로 물의를 빚을 경우 중간에라도 위탁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을 방침”이라고 강조한 뒤 “심사는 외부 위원을 다수로 하는 위원회의 위원 6명이 했다.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은 대전시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관련 교육을 한 바 있다. 대전시교육청에 구두로 문의한 결과 세종지역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면서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을 서면으로 받기 위해 19일 공문을 대전시교육청에 발송했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위탁받을 경우 연간 보조금은 6억300만원, 조치원읍에 있는 청소년활동시설의 연간 보조금은 1억7100만원, 내년 7월 문을 열 예정인 반곡동 청소년활동시설의 6개월간 보조금은 60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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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22-12-24 09:05:49
전교조나 민노총이 합심해서 대응하려고 하는 것 보니 넥스트클럽이 오히려 더 신뢰가 가네요.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바른 교육을 받기를 바랍니다. 넥스트클럽 응원합니다.

세종인 2022-12-22 17:18:29
전교조, 언제나 응원합니다.

이수민 2022-12-19 23:36:50
우와... 정말 그동안 아이들 교육 망쳤으면 그만해야지.. 얼마나 우리 아이들 더 망치려고 계속 덤비는지... 좋은 단체 건정되거 학부모들 좋아하고 있는데 결국 전교조와 시민단체 동원해서 선동하려고 하는구나!
데이타가 증명해줄 것이다. 바른 가치관과 성품교육을 받을 권리도 있다.
기득권으로 10여년 넘게 잡아온 것을 내려놓기 힘들겠지만 제발 올바른 교육받을 권리도 보장하라!

양연례 2022-12-19 17:11:21
아이들을 성애화시키는 것을 교육이라고 하던 단체들이 아직 선정도 안된 사안으로 기자회견을 하다니 부끄러운줄 아세요. 아이들 오염시킨 책임이나 지고 입다물고 부끄러운줄 아세요

전교조아웃 2022-12-19 16:53:41
전교조는 이 땅에서 영원히 없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