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년 예산안에 ‘세종의사당·대통령 집무실‘ 대폭 반영”
이재명 “내년 예산안에 ‘세종의사당·대통령 집무실‘ 대폭 반영”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12.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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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세종시의회 6층에서 민주당 ‘세종 현장최고위원회의‘ 개최
홍성국 “의사당·대통령 집무실 예산 반영해 민주당이 불균형 막을 것”
강준현 “유니버시아드 예산, 세종시가 제일 많이 필요” 지도부에 요청
14일 세종시의회 6층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세종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운데)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우리 민주당은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관련해서 사업비를 내년 예산안에 대폭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세종시의회 6층 의정실에서 연 민주당 ‘세종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종시는 우리 민주당 정부가 만들고 민주당 정부와 함께 성장해 온 균형발전 자치분권의 상징”이라며 “세종시 발전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옆자리에 앉은 홍성국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세종시갑)은 “윤석열 정부는 국토균형발전을 오히려 축소하고 수도권 집중 정책만 남발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종을 행정수도를 넘어 실질적인 수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 국회의사당, 대통령 집무실 반드시 내년 예산에 반영해서 더 이상 국토 불균형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우리 민주당은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새벽과 오전 중 내린 눈으로 인해 서울에서 오는 민주당의 지도부 일부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30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 참석한 강준현 의원(세종시을)은 “윤석열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의 소득향상과 국민의 복지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 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도시인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집무실, 지방법원 설치 등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 또 정부가 1년 전부터 추진해 온 충청권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가 결실을 맺었다.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런데 세종시가 이 예산이 제일 많이 필요하다. 도와달라”고 민주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세종시 재정 관련 법안에 따라 세종시는 연간 102억원, 세종시교육청 예산은 연간 863억 원이 기본적으로 세종시에 배정된다. 이런 일은 국회에서 흔하지 않다”고 소개한 뒤 “이런 입법 지원이 가능한 것은 세종시 국회의원 두 분, 홍성국·강준현 국회의원이 잘해서 그런 것”이라며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홍성국·강준현 의원을 치켜세웠다.

14일 세종시의회 6층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잠시 시계를 들여다보는 동안 홍성국 세종시당 위원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세종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다른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에 공세를 가하는 발언에 치중했다.

공세의 주된 대상은 서울 이태원 참사 때 정부의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점 및 유가족에 대한 홀대와 따돌림을 비롯해 ▲건강보험의 급여·지원 대상 축소 ▲주 52시간 노동제의 유연화 ▲주로 대기업이 혜택을 보는 법인세율 인하 시도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태도 등으로, 이를 지적하고 꼬집는 발언이 꼬리를 물었다. 이처럼 40분을 넘는 공개발언이 이어진 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밖에 고민정·박찬대·서은숙·장경태·정청래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이해식 조직부총장,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안호영 수석대변인, 천준호 비서실장, 황명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들과 세종지역 민주당 일부 당원 등이 이날 회의를 지켜봤다.

14일 세종시의회 6층 의정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종 현장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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