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체육회장, 6명 출마...난립으로 치열한 경쟁 예상
세종시 체육회장, 6명 출마...난립으로 치열한 경쟁 예상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2.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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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가 관리, 독주 후보 없어 ‘과열’에다 치열한 공방 예견
오영철·김영제·정태봉·윤강원·고용주·유용철 6명 출마 선언
제3대 세종시체육회 회장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한 예비후보군(위쪽 왼쪽부터 오영철 일미농수산대표, 김영제 엔케이세종병원 이사장, 정태봉 현 체육회장, 아래쪽 왼쪽부터 윤강원 세종시 육상연맹 회장, 고용주 체육학 박사, 유용철 신회회계법인 대표)
제3대 세종시체육회 회장선거에는 모두 6명이 출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 위쪽 왼쪽부터 오영철 일미농수산대표, 김영제 엔케이세종병원 이사장, 정태봉 현 체육회장, 아래쪽 왼쪽부터 윤강원 세종시 육상연맹 회장, 고용주 체육학 박사, 유용철 신회회계법인 대표(출마기자회견 순)

세종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예상자는 6명으로 압축됐다.

압도적으로 득표할 수 있는 적임자는 없다는 여론 속에 1일 3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선거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하루에만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오전부터 10시 윤강원 세종시육상연맹 회장, 11시 고용주 체육학 박사, 오후 2시 유용철 전 세종시체육회 감사 3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 김영제 엔케이 세종병원 이사장, 정태봉 현 체육회장까지 모두 6명이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 후보등록을 지켜보아야 최종 출마자를 확정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관측되는 단일화 움직임은 없어 이들 6명이 경선 레이스를 벌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 난립에 따른 유불리가 선거 판세를 크게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두 번째 맞는 세종시체육회장 선거는 예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1일 윤강원·고용주·유용철 예비후보 3명의 출마선언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오영철 일미농수산 대표가, 24일에는 김영제 엔케이세종병원 이사장, 29일에는 정태봉 현 체육회장이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들 예비후보는 저마다 공약을 내놓고 자신이 세종시 체육회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를 비롯한 범충청권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돼 체육회의 위상이 어느때보다 높아져 더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출마 선언 후보들은 ▲종합경기장 및 개별 종목 경기장 건설로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등 체육수도로서의 세종시 완성 ▲체육진흥조례 개정으로 안정적인 체육회 수입 확보 ▲엘리트체육 및 생활체육의 활성화 ▲풍족한 체육기금 조성 ▲체육고 설립 등으로 엘리트체육 꿈나무 유출 방지 ▲종합체육대회 및 전국대회·국제대회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후보별 공약의 차별화가 어렵다는 것도 이번 선거의 특징이 되고 있다. 

세종시 체육발전을 위해 모두가 염원하는 안건이긴 하지만, 예산이 수반되고 정책에 상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실현가능성 여부는 따져봐야 할 약속이 되고 있다. 

당면한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능하게 할 행정력과 체육기금 조성능력, 경기 종류에 따라 39개로 나뉘어진 경기협회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하고 화합할 것인지에 대한 리더십도 요구된다.

이번 선거에 투표권을 가지 대의원은 약 284명으로 세종시체육회 산하 39개 가맹단체에 분포돼 있다. 284명은 지난 선거보다 130명이 늘어난 수치로 세종시체육회 산하 단체가 지난 3년동안 조직을 갖추었다는 얘기가 된다. 

읍·면·동장이 여전히 22개 읍·면·동의 체육회장을 맡아 투표권을 가지고 있어, 이들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표심의 이동이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 또, 투표권자가 체육인 중심으로 늘어나, 현장 체육인들이 요구하는 리더십의 향방이 누구에게 집중되느냐가 선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장 선거 기탁금은 대한체육회 선거관리규정이 개정돼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춰졌으며, 2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전액 체육회 예산으로 귀속된다.

5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치면 14일까지 선거운동이 가능하며 15일 투표가 진행된다. 

지난 2020년 1월 치러진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서 정태봉·박순영·김부유 당시 후보 등 총 3명이 출마했다.

당시 총 투표권자 수 148명 중 12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태봉 현 회장이 67표(53.1%)를 획득해 과반이 넘는 득표로 당선됐고, 2위는 40표(31.7%) 3위는 19표(15.0%)를 획득했다.

체육회장 선거의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가능하다. 선거운동원을 둘 수 없고, 가족도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선거운동 방법으로는 체육회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어깨띠와 윗옷 착용 ▲전화와 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이용 ▲명함 배부와 지지 호소 ▲선거일 후보자 소개 및 소견 발표 등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투표는 선거일 후보자 소견발표 후 같은 장소에서 현장투표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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