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유치, 지금부터 준비할 것은…
U-대회 유치, 지금부터 준비할 것은…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1.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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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실내경기장, 수영장 등 새로 건립할 체육시설만 3곳
1만5000명 수용 선수촌, 5-2생활권에 LH 공공분양·임대주택 건설
세종시 종합경기장 조감도(
세종시 종합경기장 조감도(종합체육시설 마스터플랜)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전 세계 대학선수가 경쟁을 벌이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해 전 충청권이 기쁨에 들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환영 논평을 내고 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고, 지역구 국회의원도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다.

특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지난 11일 이미 국회 예결위에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1732억원의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세종시의회 차원에서도 이미 지난해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지원조례안’을 처리한 데 이어 지난 9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제행사 개최 협약 및 개최권료 출연동의안’을 의결했다.

세종시는 출범 후 10년 만에 세계적인 스포츠이벤트를 공동으로 유치하게 돼, 기반시설을 유치하고 도시를 전 세계에 홍보할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세종시 관계자는 “2027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앞으로 빈틈 없는 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 유치로 체육기반시설 확대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대회가 2027년 7~8월에 개최될 것이라고 보면, 5년도 채 남지 않은 짧은 기간에 준비를 마쳐야 해 갈 길이 바쁘다.

4개 시·도가 공동개최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조직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꾸려지게 된다.

국제경기 유치경험이 많은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필요한 인력을 각 시·도 및 민간에서 차출해 조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관하는 조직위원회 구성·지원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다.

경기가 치러질 경기장 건립도 시급한 과제다.

세종시는 대회의 폐막식과 육상 경기, 탁구 및 수구 등의 경기가 진행될 계획이라서 경기장 3곳을 지어야 한다.

세종시 대평동에 부지는 있었으나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문제로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던 종합체육시설이 2027년까지는 무조건 완공돼야 한다.

세종시는 대평동(264-1) 일원에 부지 18만4728㎡, 연면적 6만399㎡ 규모로 2만5000여 명의 관람석을 보유한 주경기장, 관람석 4000석 규모의 실내체육관, 50m 10레인을 갖춘 관람석 3000석 규모의 실내수영장 등으로 구성된 종합체육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해당 종합체육시설은 2019년 4분기 예타신청 기준으로 총 사업비 3995억원으로 부지매입비가 1502억원, 건립비 2493억원을 신청한 바 있으나 규모와 첨단시설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증액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약 해당 체육시설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건설을 시작하려면 6개월~1년 이상 더 소요될 수 있어 절대적인 공사기일이 촉박하다.

세종시는 2027년 상반기에 종합체육시설을 완료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 초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절차가 이행되야 하나, 신청 주체는 세종시가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1만5000여 명을 수용하기 위한 선수촌은 5-2생활권 LH 임대아파트 및 공공분양 아파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건축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추진하고 교통, 숙박,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5년.

준비할 것이 많은 행사이지만 조직과 예산이 4개 시·도로 분산돼 조직위원회 등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추진주체가 하루빨리 구성돼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체육시설 배치도(종합체육시설 마스터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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