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위해 본예산 1조 편성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위해 본예산 1조 편성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1.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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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올해보다 22% 증액… 1조원 돌파한 예산안 예고
맞춤교육, 미래교육환경, 교육복지, 보건·급식, 교육자치에 중점
“무상학교급식비 22% ↑… 세종시와 식재료비 분담률 협상 난항”
서한택 세종시교육청 기획조정국장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교육청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을 올해보다 22% 늘어난 1조615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개청 10년 만에 첫 1조원 시대를 여는 것으로,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5대 정책을 중심으로 소요된다.

서한택 세종시교육청 기획조정국장은 8일 오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세종시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본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의 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함께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에 335억원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301억원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661억원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624억원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 56억원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와 정부정책 연계에 8638억 원 등 5대 정책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우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성장단계별 세종창의적 교육과정에 168억원을 반영하고 세종미래학교 운영예산을 담아냈다.

학습·심리정서·신체건강 등 결손 회복 지원과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예산 및 방과후·초등돌봄교실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등 방과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예산도 포함됐다.

교육격차 해소, 고교학점제 준비, 그린스마트 스쿨 전환 등 미래교육,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인재양성 등에 92억원을 편성했다는 것.

이어 메타버시 미래학교 개발과 스마트시티 스마트학교 설립 지원, 공립 대안학교 설립 착수 등 미래형 학교모델을 구축하는 데에도 7억원을 반영하는 등 미래교육환경에 대한 예산이 할당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세종시와 교육청이 반반씩 부담하던 학교급식 무상급식비 분담비율 협상이 난항에 빠져, 최악의 경우 학부모가 식재료비를 부담하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광태 교육정책국장은 “2015 이후 식품비, 인건비, 운영비를 포함해 급식비 총액을 세종시청과 50대 50으로 부담했으며 식품비의 대부분은 공공급식센터를 통해 세종시청으로부터 지원 받았으나, 지난 9월 식재료비에 대한 부담률 조정을 시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며 “현재 교육청은 급식비 중 식재료비를 30%까지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시청에서 50% 부담을 고수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초까지 세종시청과 협상을 지속할 것이나, 만약 최악의 경우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차액 82억원을 학부모가 부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본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본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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